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 김광일(이종석)이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본능적으로 그가 범인임을 직감한 경찰 채이도(김명민)가 VIP를 뒤쫓지만 국정원 요원 박재혁(장동건)의 비호로 번번이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는데…
■ 감상 포인트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스릴 넘치는 새로운 야심작!
이종석,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이 뭉쳤다!
박훈정 감독 특유의 숨막히는 긴장감,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다. 영화 는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영화다. <부당거래> 각본, <신세계> 연출의 박훈정 감독이 내놓은 야심작 는 앞선 영화들 보다 더욱 커진 국가 기관간의 충돌을 다뤘다.
그 동안 TV를 통해 안방극장에 시청자들에게 ‘흥행보증수표’와도 같았던 이종석은 이제까지 그의 필모그래프 중 가장 강력하고 소름 끼치는 배역을 맡아 화제가 되었고,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장동건과 신들린 연기력을 증명한 김명민이 영화 에 캐스팅 됐다.
<부당거래>가 경찰과 검찰, 그리고 건설 마피아 사이의 정치를 다뤘고 <신세계>가 깡패들이 넥타이 매고 정치하는 이야기였다면 는 그 판이 좀더 확장돼 국가들끼리의 이해관계에 따른 정치로 나아간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분단국가라는 특성을 활용, CIA와 국정원 간의 ‘기획 귀순자’를 둘러싼 알력 다툼, 경찰의 봐주기 수사부터 검찰과의 거래, 여기에 북한 정치 상황 지형도까지 덧붙여져 강력한 스토리로 탄생했다. 특히 는 범죄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조직 폭력배, 깡패가 한 명도 등장하지 않아 타 영화와 결 자체가 다르다.
영화 내내 숨막히는 긴장감과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를 선사하는 는 각국의 국가 기관을 대표하는 국정원 요원 박재혁(장동건), 경찰청 형사 채이도(김명민), 보안성 요원 리대범(박희순)과 CIA 요원 폴 (피터 스토메어)이 VIP 김광일(이종석) 한 명을 두고 집요한 공방전을 벌인다.
여기엔 박훈정 감독의 명쾌하고 꼼꼼한 각본이 뒷받침 됐다. 에서는 인물의 대사 하나, 하나 놓칠 수 없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들이 단순한 캐릭터를 뛰어넘어 국가 기관을 대변하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대사에는 VIP김광일을 은폐해야만 하는 이유, 잡아야만 하는 이유, 복수해야만 하는 이유가 녹아 있다. 여기에 이들 국가 기관을 비웃듯 제 멋대로 행동하는 VIP 김광일의 모습은 관객들의 공분을 자극한다.
이토록 잘 만들어놓은 소설책의 챕터를 한 장씩 넘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 가 드디어 DVD로 출시 된다.
사건, 전개, 심리전, 영상, 오디오 모두를 극대화 시킨 DVD
감독, 주연배우들의 코멘터리 및 보너스 영상 수록
영화 DVD는 1.85:1 아나몰픽 와이드 스크린의 화면 비율과 한국어 5.1 돌비 디지털 채널의 오디오를 수록했다. 긴장감이 넘치는 영화의 특성을 살리는 본편의 사건, 전개, 심리전, 영상, 오디오 모두 극대화 시켜 DVD의 장점을 잘 살린 타이틀이다.
특히, 박훈정 감독을 비롯해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그리고 이종석 주연 배우들 모두의 음성 해설을 통해 제작뒷이야기와 영화에 대한 디테일한 내용들을 좀 더 들어볼 수 있다.
그리고 DISC 2를 통해 제공되는 보너스 영상에는 영화 제작 미니 다큐멘터리 영상인 ‘남한에 온 V.I.P.’가 수록되어 있어, 코멘터리에서 언급한 제작뒷이야기들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 스틸 갤러리와 1분 12초의 본 예고편 또한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