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비율 : 2.35 : 1 ANAMORPHIC WIDESCREEN
오디오 : English Dolby 2.0 / English Dolby 5.1
자막 : 한국어,영어
상영시간 : 103분
디스크 : 1 disc
::: 줄거리
영화는 무분별하게 마약을 접하며 살인을 하는 청소년 갱스터들의 모습을 비추며 시작한다.
그들과는 대조적으로, 행동 하나하나 천천히 그리고 신중을 가하는 전형적인 노인이 등장한다.
그는 바로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아내를 병원에 둔 채 외로움을 하루하루 견뎌내는 해리.
매일 아침 아내와 함께했던 침대를 정돈하고, 구두를 신으며, 넥타이를 메고 아내를 보러 나가는, 사랑에 대해서는 젊은이들과 다를바 없이 열정이 있는 사람이다.하지만 아내가 있는 병원으로 향하는 길 중에는 차도 밑을 가로지르는 지하 통로라는 "지름길"이 있지만, 그 길에는 항상 갱스터 멤버들이 존재해 있어 해리는 선뜻 지나갈 용기를 내지 못한다. 우연히 창너머로 갱스터들의 무분별한 폭력을 목격하지만 여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행동 없이 잠을 취하려다 아내가 있는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급히 집을 나간다.그의 사랑이 위독한 순간에도, 그는 또다시 "지름길"을 선택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다른 길을 택하지만, 병원에 도착한 순간 그의 아내는 이미 죽은 상태이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유일한 친구마저 갱스터에게 당한 수모를 복수하기 위해 찾아가지만 죽음을 당한다. 그의 친구의 죽음에 관해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지만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는 무기력함을 보여준다.게다가, 경찰은 해리의 친구가 복수를 시도하려 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며 이 사건을 덮어두려 한다.아내의 최후를 지켜봐줄 기회를 빼앗기고, 친구의 죽음까지 맞이했을때,
거리 갱스터들의 폭력은 더이상 해리에게 "남의 일" 만이 될 수 없었다.그는 결국 메달까지 받은 전직 "해병대정신"을 발휘하려 결심한다.천식에 걸린 독거노인이 혼자 진행하는 복수.갱스터 멤버들을 실수없이 하나하나 죽여나가는데 성공하지만 그는 정작 친구를 죽인 범인을 죽이지 못한채 천식때문에 거리에서 쓰러지고 만다. 해리가 병원에 누워있는 사이, 경찰은 갱스터들을 소탕하는 작전을 벌이지만 갱스터멤버들의 수적강세와 화염병들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않고 뒤로 물러나며 또다시 무기력함을 보여준다.
병원에서 눈을 뜬 해리는 치료가 채 끝나기도 전에 친구를 위한 복수를 위해 병원을 박차고 나간다.
그리고 그는 그의 친구를 죽인 갱스터 집단 두목 "노엘"을 죽이는데 성공한다.이후 여자경찰 "앨리스"는 그녀의 상관이 가지는 갱스터집단에 대한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그녀의 상관이 이런저런 갱스터 소탕 실적을 과시하는 와중에,앨리스는 나가버린다. 소탕작전 도중 그녀의 목숨을 살려준 해리에게, 그리고 그녀 자신(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진 한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에 느끼는 부끄러움의 표현이 아니였을까? 이 영화에서, 경찰은 독거노인 한 명보다도 무력한 모습이였다.
앨리스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해리는 화창한 날씨 아래 이제는 갱스터들의 흔적이 사라진 "지름길"을 자신있게 지나가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마이클 케인]
마이클 케인은 어시장 짐꾼과 청소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학교를 졸업한 후 여러 가지 막노동을 하다가 영국군에 입대하여 독일과 한국에서 복무했다. 영국으로 돌아온 그는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레퍼토리 극단들에서 무대감독 보조로 일하기 시작했다. 원래 그의 예명은 '마이클 스코트'였는데, 텔레비전의 한 역할에 캐스팅 제안을 받고 영국 배우노동조합에 가입하려고 보니 거기에 이미 마이클 스코트란 배우가 등록되어 있었다. 케인의 에이전트가 그에게 전화를 걸어 30분 안에 이름을 생각해내라고 했다. 당시 그는 런던의 시네마 메카 레스터광장에 있었는데, 거기서 케인이 아주 좋아하는 배우였던 험프리 보가트 주연의 「케인 호의 폭동(1954)」이 상영되고 있었고 그리하여 '마이클 케인'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그는 수많은 단역을 연기하다가 「줄루(1964)」를 통해 큰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케인은 상류층의 장교 역을 연기하기 위해 런던 토박이 억양을 많이 억제해야 했지만, 그 특유의 억양은 「국제첩보국(1965)」의 침울한 스파이 해리 팔머 역과 「알피(1966)」의 난봉꾼 주인공을 연기하면서 다시 돌아왔다. 그 역할들은 그를 큰 스타로 키워놓았고 「이탈리안 잡(1969)」과 「겟 카터(1971)」에서 아이콘적인 범죄자 역할들을 맡게 해주었다.
1970년대부터는 다양한 성격 배우로 연기해왔다. 「리타 길들이기(1983)」에서는 학자이자 교육자였고, 우디 앨런의 「한나와 그 자매들(1986)」에서는 부정한 남편으로 빼어난 연기를 선보여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존 어빙 원작의 「사이더 하우스(1999)」의 의사이자 낙태시술자 역할로 두 번째 아카데미상을 받았고 「배트맨 비긴즈(2005)」에서는 집사 앨프리드를 연기했다. 2000년에 기사 작위를 받은 케인은 여전히 정신없이 바쁜 촬영스케줄에 따라 살고 있다. 그는 두 번째 아내인 배우이자 모델 샤키라 케인과 1973년부터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들 사이에는 나타샤라는 딸이 한 명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