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비율 : 1.85 :1
오디오 : Dolby Digital 2.0
더빙 :아랍어
자막 :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일본어
상영시간 :109분
디스크수 : 1disc
지역코드 : all
- 세상과 인간은 변해가는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게 행하는 폭력은 수십 년 째
그대로라서 대비가 극명하다.
- 이스라엘 거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을 부모님에 대한 기억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다룬 <신의 간섭>“엘리아술래이만”의 신작.
- 오랜 종교와 정치적 갈등의 역사적 시간의 무게를 고스란히 짊어진 얼굴의
엄숙함은 유머 속에서도 형언하기 힘든 슬픔……
::: 줄거리
번개가 치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밤, 이스라엘인 택시 운전사는 한 승객을 태우고 비를 뚫고 달린다. 그리고 시간은 1948년, 유태인들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스라엘을 건국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술레이만이 저항 운동가였던 자신의 아버지가 썼던 일기와 당시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친지들에게 어머니가 보냈던 편지들에서 영감을 얻었다. 술래이만 은 개인사를 바탕으로, 네 가지 에피소드 안에 1948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시간 동안 팔레스타인인이 버텨 낸 삶의 모습들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솔하게 담았다.
[ 내 용 ]
이스라엘군이 나사렛을 점령한 1948년부터, 아버지의 죽음, 인티파다를 거쳐 현재에 이르는 네 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감독의 어린 시절로부터 시작하는 만큼,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장편 2편으로 팔레스타인 영화의 존재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엘리아술래이만 이 [신의 간섭](2002)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세 번째 장편. 특유의 무표정과 침묵으로 일관하는 술레이만 자신의 존재감이 유난히 강렬한 정치성으로 화하는 수작이다. 역사와 시간의 무게를 고스란히 짊어진 얼굴의 엄숙함은 유머 속에서도 형언하기 힘든 슬픔을 자아낸다. 절제된 대사는 고정 카메라 사용으로 더욱 침묵을 강조하는 효과가 있고, 화면을 바쁘게 오가는 인물들의 부대낌은 일종의슬랩스틱을 만들지만, 마냥 웃기에는 감독의 개인사가 너무 진실되고 비극적이다. 거창한 저항이 아닌 일상의 소소한 측면들이 주가 되어 더욱 심금을 울리는 영화
반복되는 똑같은 형식의 미장센들 속에서 등장인물들만 나이를 먹어간다. 인간은 변해가는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게 행하는 폭력은 수십년째 그대로라서 대비가 극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