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비율 : 2.35:1
오디오 : Dolby Digital 5.1
더빙 : 이탈리아어
자막 : 한국어
상영시간 : 91분
디스크수 : 1disc
::: 줄거리
우리가 사랑에 빠질 확률 9.5%
마르타의 목숨을 건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언제 죽을지 몰라도 뜨거운 사랑은 하고 싶은 마르타.
데이트 앱을 켜 운명의 남자를 찾기 시작하는데
마음에 드는 사람이 어째 단 한 명도 없다!?
하지만 포기 직전의 마르타에게도 기적은 있었으니...
이 시대의 완벽남 아르투로가 눈앞에 나타났다!
첫눈에 사랑에 빠진 마르타는 아찔한 흑역사를 생성하고,
그 대가로 단 한 번의 저녁 식사 기회를 얻게 되는데...!
ABOUT MOVIE
오랜만에 만나는 ‘아멜리에’ 풍 로맨틱 코미디
넷플릭스 세대와 만나 새롭게 부활! 흥행 1위!
뜨거운 인기 힘입어 3편까지 제작 확정!
<나의 흑역사 로맨티카>는 가진 거라곤 추진력밖에 없는 엉뚱한 여주인공 ‘마르타’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급이 다른 완벽남 ‘아르투로’와 사랑에 빠지겠다고 선포하며 벌어지는 흑역사 로맨스를 그린 영화이다. 깜찍한 단발머리에 크고 동그란 눈, 그리고 누군가를 집요하게 조사하는 성격인 ‘마르타’는 전 세계가 사랑에 빠졌던 영화 <아멜리에>의 주인공 ‘아멜리에’를 떠올리게 한다. 여기에 이탈리아 토리노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풍광과 감각적인 컬러들이 더해진 장소들이 합쳐지면서 오랜만에 매력적인 유럽의 로맨틱 코미디를 만나는 즐거움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신선함으로 가득한 신인 감독과 배우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영화 <나의 흑역사 로맨티카>는 이탈리아 로마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 후 극장 개봉으로 화제를 이어갔다. 코로나 시기 이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던 영화는 2편 제작에 들어갔다. 그리고 <키싱 부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등 1020 세대를 겨냥한 로맨틱 코미디들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신흥 로코 맛집’으로 떠오른 넷플릭스는 <나의 흑역사 로맨티카>의 북미 판권을 포함한 전 세계 판권을 획득해 지난 8월 공개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들에 현재 제작사는 3편을 준비 중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에 어릴 적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마르타’. 하지만 그는 어떤 동정도 허락하지 않으며 주어진 시간들을 원하는 대로 계획해 나간다. 흑역사로 남을 수도 있겠지만 주눅 들지 않고 밀어붙이는 ‘마르타’ 캐릭터는 요즘 세대들이 열광하는 로맨스의 주인공들과 닮아 있다. ‘나만의 취향과 방식이 있다’며 주도권을 잡아가는 ‘마르타’의 데이트를 함께 지켜보다 보면 ‘아르투로’가 그랬던 것처럼 당신도 ‘마르타’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영화의 원제인 ‘Sul Più Bello’는 ‘최고의 날, 가장 좋은 때’ 등을 뜻한다. 영어 제목은 ‘Out of my league’로, ‘내 능력 밖, 나랑 레벨이 다른, 과분한’의 의미이다]
CAST
죽어도 사랑이 하고 싶은 여자, 마르타┃루도비카 프란체스코니(Ludovica Francesconi)
사랑을 믿지 않는 완벽남, 아르투로┃주세페 마조(Giuseppe Maggio)
언제나 이성적인 레즈비언 친구, 페데리카┃가야 마샬레(Gaja Masciale)
패션 그 자체인 게이 친구, 야코포┃요세프 지유라(Jozef Gjura)
마르타의 경쟁자, 베아트리체 ┃엘레오노라 가제로(Eleonora Gaggero)
INTERVIEW - 알리체 필리피 감독
Q. 색에 대하여
스크립트를 읽자마자 ‘마르타’의 통통 튀고 화사하고 반짝이는 이미지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마르타’는 무슨 일이 닥쳐도 긍정적이고 반짝거리기 때문이다. 또한, 웨스 앤더슨의 영화들, <미스 리틀 선샤인>, <주노>,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같은 작품들도 떠올랐는데, 촬영이나 의상, 세트 등이 조화로운 영화들이기 때문이다. 그 작품들은 전하고 싶은 감정들을 색으로 함께 표현한다. 게다가 보색 대비가 더해진 색상 활용 같은 것도 이 영화에 접목시킬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영화의 색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마르타의 집은 (따뜻한 색 계열인) 노란색, 초록색, 보라색, 주황색 등 그의 개성을 살려줄 수 있는 다채로운 색상으로 꾸몄다. 하지만 마르타의 병원 씬 같은 슬픈 순간을 담을 땐 현실성을 살리기 위해 더 차가운 색감과 그래픽으로 촬영했다.
이러한 색감의 대비는 영화 내내 계속된다. 마르타의 삶이 변화하듯이. 형형색색의 마르타의 세상과 단색으로 이루어진 아르투로의 세상이 교차해서 등장하기도 한다.
Q. 각본에 대하여
이 영화는 미켈라 스트라니에로와 로베르토 프로이아가 함께 쓴 각본에서 시작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읽자마자 난 거의 정신을 잃었다. 영화는 희망과 긍정에 대한 찬사였다. “우리에겐 항상 선택권이 있어. 항상”
우리는 우리 인생의 감독이지만 스스로 장애물과 경계를 만드는 첫 번째 사람이기도 하다.
마르타는 단호하고, 용감하며, 죽음을 속이며 물살을 반대로 거스르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시한폭탄 같은 그녀는 아르투로의 안온한 삶에 충격을 선사하고 그를 전복시킨다. 아르투로는 자신의 삶에 이토록 활력을 주는 존재를 만날 거라곤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마르타는 그의 모든 관점을 바꾸고, 그에게 의문을 제기하며 새로운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자유롭고 마음껏 즐기며 사는 삶!
Q. 캐스팅에 대하여
배우들은 영화의 얼굴과 영혼을 형상화한다. 그들을 추적하면서 내가 상상했던 것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시작점이었다. 마르타의 존재감은 강렬하다. 그녀의 외적인 요소들은 사회적으로 ‘친근한’ 것들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 마르타는 친근하면서도 동시에 생기발랄한 캐릭터이므로, 우리는 그녀가 자신을 희화하는 것을 믿게 된다. 그녀는 스스로를 ‘긍정적인’ 캐릭터로 변화시켰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삶의 접근법은 마르타의 생명의 은인과도 같지만, 그녀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있으며 세상을 떠나게 될 일을 두려워하고 있다. 마르타에게 슈퍼마켓은 마치 극장과 같다. 그곳에서 마르타는 아름답고, 매력적이고, 유혹적인 배우가 된다. 슈퍼마켓 진열대 장면은 매우 극적이고 과장되어 있다는 면에서 ‘극장’이라는 단어는 매우 적절하다. 그 장면이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다. 마르타가 마이크에 대고 할인 품목을 읽는 것은 영화 <펄프 픽션>의 ‘미아’를 생각나게 한다. 마이크와 가까워지는 입술에 초점을 맞춰, 마르타가 처음엔 슈퍼마켓의 손님들과, 그리고 나중엔 아르투로와 무대에 오르는 것을 보여준다.
야코포와 페데리카는 마르타의 수호천사이다. 항상 그녀 곁에 서있는 그들은 항상 같은 대열로 그녀를 수호한다. (왼쪽은 페데리카, 오른쪽은 야코포) 두 사람은 가장 친한 친구 마르타를 딸처럼 돌보며, 말하지 않아도 마르타가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그들은 안무를 추듯 장면으로 들어온다. 페데리카와 야코포는 믿음직스럽고 충실한 친구이며, 서로를 돕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다. 페데리카는 매력적이고 우아하며 개성 있는 외모를 가졌으며 야코포는 큰 키에, 아름다움과 품격이 깃든 멋진 얼굴을 가지고 있다. 아르투로의 성격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차 발전해간다. 마르타를 만나면서 그는 변화를 추구하고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 아르투로는 잘생긴 외모, 가족, 친구, 돈, 직업, 열정 등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남자다. 하지만 그것들은 단지 보여지는 것일 뿐, 그는 어디에서도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내비칠 수 없어 슬퍼한다. 그는 선택할 자유도, 실수할 자유도 없다. 그는 속이 좁고, 뻣뻣하며, 단조롭고, 항상 그를 압박하는 제복에 갇혀 있다. 그의 인생은 마르타를 만남으로써 완전히 뒤집히고 만다.
Q. 촬영에 대하여
토리노는 사보이 왕가의 도시로, 대칭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체커보드’ 바로크 건축이 특징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영화의 외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균형을 이루는 정확한 대칭 프레임을 사용했다. 그런 다음 와이드 샷을 통해 독특한 룩을 연출했다.
Q, 음악에 대하여
의상과 세트 디자인만큼이나 음악은 유행을 타지 않는 요소이다. <미스 리틀 선샤인>이 그랬듯이 시대를 초월해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나온다면 우리를 더 스토리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음을 울리며,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작곡가 마르코 카스코네와 함께 칼림바, 우쿨렐레, 아코디언 등 독특한 악기를 이용해 영화 음악을 만들기로 했다. 오리지널 타이틀곡 ‘Sul Più Bello’은 알파(Alfa)가 작사와 보컬을 맡은 곡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담아냈다. 신선하고 듣기 편하면서도 약간은 우울한 분위기를 첨가하여 마르타와 그녀의 주변인들을 묘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