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못된 종교 의식에 대한 질문
- 무슨 까닭으로 남자는 고단한 수행길을 선택한 것일까?
::: 줄거리
가난한 소작농인 제 도 부로(레오나르도 빌라 분)는 산타 바바라 성당에 가져다 놓을 거대한 십자가를 어깨에 지고 그의 아내 로사(글로리아 메네제스 분)와 함께 그들이 살던 Bahia의 작은 마을을 떠나 42km나 떨어진 살바도르로 향한다. 그들은 성녀에게 전 재산을 가난한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고 십자가를 봉헌하겠다는 맹세를 하고 그 맹세를 지키기 위해 성당까지 힘들게 걸어가지만 신부(디오니시오 아즈베도 분)는 '이교도적인 우상 숭배'라며 부부를 질타한다. 1950년대 브라질 인기 배우이기도 했던 안셀모 두아르테 감독은 이 영화로 1962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주인공 ‘제’에겐 그가 가장 아끼는 당나귀가 있다. 그 당나귀가 병이 들었고 그걸 살리기 위해 자신이 믿는 종교 의식을 행하였고 당나귀를 살려준다면 산타 바바라에게 십자가를 바치고 자신의 재산도 헌납할 것을 서약한다. 결국 당나귀 한마리 때문에 7개의 도시를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오는 고난의 행군을 한 것이며 전 재산을 주변의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것이다. 그러나 목적지인 성당에 도착한 주인공은 그를 이교도로 취급하는 신부의 거센 반발로 성당에 출입을 거부 당한다. 아내는 집으로 돌아갈 것을 간청하지만 산타 바바라와의 맹세를 어길 수 없다는 주인공 ‘제’는 거부한다. 과연 신앙을 선택 할 것인가? 아니면 가족을 선택할 것인가? 이 사건이 소문이 나면서 주변에서는 이를 이용하려는 온갖 술수들이 난무하게되고 결국 신부는 십자가는 버리고 몸만 들어 올것을 허락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