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성 펜양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중국 전역에서 엄청난 사회 경제적 변화가 휩쓸고 있는 가운데 운명적으로 중국 일반 대중들의 모습을 반영하는 아마추어 연극 공연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영화는 1979년에 마오쩌둥을 우상화하는 공연단들과 함께 시작되었는데, 이 쇼는 중국이 엄청난 변화를 겪은 10년 동안 중국에 미치는 강력한 서구 영향들을 반영한 80년대에 끝이 난다. 뚜렷한 목표도 없이 대도시의 유행을 쫓으며 하루 하루를 무료하게 살아가던 젊은이들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넑은 집과 오래된 건물들 사이에서 사랑과 우정을 나누고 있다. 뚜렷한 결론도 없고 시원한 시퀀스도 보여주지 않고 있는 이 영화는 사실적인 화면과 연기인기 일상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 연출과 연기 속에서 감독인 지아 장 커는 중국에 어떤 변화가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과정을 되짚어 보고 있다. 때론 무료하거나 또 때로는 심심하게만 느껴지는 그들의 일상과 그 모습들 사이에 숨어있는 불만과 분노 그리고 허탈함과 공허를 지아 장 커는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고 영화적 연출과 사실을 담아내는 과정을 뒤섞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