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빙 : French
자막 : Korean, English
화면비 : 4:3
오디오 : Dolby Digital 2.0
상영시간 : 85분
지역코드 : ALL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 <안개 낀 부두><악마의 사절>그리고 가장 뛰어난 <천국의 아이들>을 비롯하여 “마르셀 카르네“감독과
각본가 “자크 프레베르” 콤비의 훌륭한 수많은 영화들 중,「새벽」은 그중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
- <새벽> “끝났어. 이제 프랑수아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아. 이제 더 이상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 영화의 실존적 소외와 패배감, 금욕적이고 폐쇄적인 분위기는 아메리칸 필름 누아르에 영향을 미쳤다.
- 「새벽」은 진보적인 사회주의 개혁이 정부에 의해 밀려나고 파시즘의 유령이 어슬렁거리고 있던
1930년대 말에 인민전선 지지자들을 덮친 절망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 내 용 ]
「새벽」에서는 회상으로 넘어갈 때 디졸브가 쓰였다. 이는 처음 있는 일은 아니었지만, 1939년 당시에는 너무나 혁신적으로 여겨져 제작자들은 혼동을 막기 위해 영화시작 전에 “한 남자가 살인을 저질렀고, 방안에 갇혀 자신이 어떻게 살인자가 되었는지 회상 한다”라는 자막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을 정도다.
그 살인자는 프랑수아(장 가뱅)라는 평범한 공장 노동자인데, 발랑탱(줄 베리)이라는 파렴치하고 남을 잘 이용하는 보더빌 엔터테이너의 꼬임에 넘어갔다가 결국 그를 죽이게 된다. 이들의 운명은 두 여인과 얽혀 있다. 발랑탱을 버리고 프랑수아와 사귀는 세속적이고 관능적인 클라라(아를레티)가 있고 프랑수아가 사랑하는 순수하고 이상적인 여인 프랑수아즈(자클린 로랑)가 있다. 그러나 프랑수아즈는 발랑탱과 어울리면서 타락하게 된다.
「안개 낀 부두」(1938), 「악마의 사절」(1942) 그리고 가장 뛰어난 「천국의 아이들」(1945)을 비롯하여 까르네 감독과 각본가 자크 프레베르 콤비는 훌륭한 영화를 많이 만들었지만, 「새벽」은 그중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이며 후에 「천국의 아이들」에서 다시 다루게 될 주제도 여기에 이미 등장한다. 알레고리에 큰 무게를 두지는 않았지만 프랑수아는 분명 프랑스의 노동자를 대표하며, 「새벽」은 진보적인 사회주의 개혁이 정부에 의해 밀려나고 파시즘의 유령이 어슬렁거리고 있던 1930년대 말에 인민전선 지지자들을 덮친 절망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건물 밖에 모인 군중 속에서 한 친구가 아직도 희망은 남아 있다고 소리칠 때 프랑수아는 이렇게 응수한다. “끝났어. 이제 프랑수아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아. 이제 더 이상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 영화의 실존적 소외와 패배감, 금욕적이고 폐쇄적인 분위기는 아메리칸 필름 누아르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RKO 스튜디오는 1946년에 헨리 폰다와 빈센트 프라이스를 주연으로 「긴 밤」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했다(RKO는 원작의 모든 프린트를 없애려고 했으나 다행히 실패했고, 오히려 「긴 밤」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거의 사라졌다). 또한 가뱅의 거친 낭만주의자 캐릭터는 후에 존 가필드나 험프리 보가트 같은 미국 노동자 계급의 우상적인 영웅으로 이어진다. 「새벽」은 프랑스의 시적 사실주의 영화의 걸작으로 우뚝 서 있다.
:::줄거리
선량하지만 무일푼인 공장 노동자 프랑수아(장 가뱅 분)은 파렴치한 난봉꾼 발랑탱(줄 벨리 분)을 권총으로 쏴 죽인 뒤 자신의 아파트에 숨어 경찰을 기다린다. 어둠에 휩싸여 있는 그의 아파트, 경찰 사이렌 소리가 점점 가까워옴에 따라 프랑수와는 자신이 사랑했던 두 여자, 프랑수아즈(자클린 로랑 분)와 클라라(아를레티 분) 그리고 그로부터 두 여인의 마음을 앗아가 버린 사악한 바람둥이 발랑탱을 떠올린다. 프랑수아는 자신으로 하여금 살인을 저지르게 만든 사건들을 하나씩 회상해 본다. 그는 꽃가게에서 일하는 순수한 여자 프랑수아즈를 만나 곧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교활한 바람둥이 발랑탱이 그녀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하고, 사건은 치정이 얽힌 비극적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 감 독 : 마르셀 카르네 Marcel Carne ◈
숙명론적 운명관으로 현실을 그려낸 시적 리얼리즘의 거장.
캐비닛 제작자의 아들로 태어난 마르셀 까르네는 자크 페데(Jacques Feyder)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그리고 25살의 나이에 첫 영화 <제니(Jenny)>(36)를 감독했다. 작가 자크 프레베르, 무대장식가 알렉상드르 트로네, 작곡가 모리스 조베르, 배우 장 가뱅과 함께 일하면서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시적 리얼리즘 스타일의 프랑스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이 되었다. 나치 독일의 점령 시절, 그는 비시 정권이 지배하던 지역에서 일하면서, <북호텔(Hotel du Nord)>(1938), <안개 낀 부두(Quaie des Brumes)> 등의 작품을 연출했는데, <안개 낀 부두>의 경우는 너무 염세적이고 패배적이라는 비난과 함께 비시정부에 의해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다. 마르셀 까르네 감독은 명백한 반-나치적 우화이자 프랑스 영화의 클래식이자 영화 역사에 빛나는 걸작 <천국의 아이들(Les Enfants Du Paradis)>(1945)을 만들기도 했다. 그는 법정으로 불려나가 곤욕을 치른 후에도 영화를 계속 만들었지만 그 이후 영화들은 그의 이전 작품들에 미치지 못했다.
1906년 파리 출생. 1928년 영화계에 들어가 촬영조수로 일하며, 1929년 기록영화 <노장, 일요일의 엘도라도>를 제작하여 인정받았다. 그 후, 르네 클레르와 자크 페데르의 조감독으로 수련을 쌓은 후, 1936년 <제니>로 극영화의 감독으로 데뷔한다. 이듬해 희극적인 판타지 범죄영화 <이상한 드라마>를 연출하였고, 1938년 시인 프레베가 시나리오를 쓴 <안개 낀 부두>를 발표하면서 일약 스타감독으로 부상한다. <북호텔>(1938) 이후, <새벽>(1939) <밤의 방문객>(1942) <인생유전>(1945)과 같은 뛰어난 시적 리얼리즘 영화의 대표작들을 프레베와 함께 만들었다. 2차대전 이후, <밤의 문>(1946) <테레즈 라캥>(1953) 등 다수의 작품을 만드나 카르네의 영화는 쇠락기에 접어든다. 1977년 그의 마지막 영화 <성경>을 제작. 1996년 파리에서 사망.
◈ 배우 : 장 가방 (Jean Gabin) ◈
경찰들이 포위망을 좁혀오는 가운데 파리의 한 공동주택 꼭대기 층에 숨어 있는 장 가뱅은 아래에서 목을 길게 뺀 군중을 향해 격분하여 소리지른다. "그래. 나는 살인자다! 하지만 거리에는 살인자들이 활보하고 있어! 모두가 살인을 한다고!" 살인자를 연기한 마르셀 카르네의 「새벽(1939)」에서조차 그는 보통사람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맞춘다.
카바레 연예인 부부의 아들인 가방은 15세에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했고 후에 무성 영화 「이봐, 그 가방들(1928)」로 영화에 데뷔했다. 그는 여러 해 동안 연극 무대와 폴리베르제레와 물랭루즈 같은 뮤직홀에서 활동했다. 1930년대에는 현실적인 매력과 반낭만적인 낭만주의가 그의 전문 분야였다. 쥘리앙 뒤비비에의 「멋진 친구들(1936)」과 카르네의 「안개 낀 부두(1938)」, 장 르누아르의 「깊고 깊은 곳(1936)」과 「거대한 환상(1937)」 그리고 「야수 인간」에서, 이 거친 외모 아래 극기적이고 온화한 면모를 감춘 불행한 프롤레타리아 영웅은 법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으면서 불평도 없이 자신의 운명을 마주한다.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한 시기에 그는 할리우드로 옮겨갔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는 그 특유의 영웅적 인물형은 유행에 뒤처졌고 가방은 다소 방향을 상실했다. 자크 베케가 「현금에 손대지 마라(1954)」에서 늙어가는 갱단두목으로 그를 다시 제 궤도에 올려놓았다. 머리칼이 잿빛으로 변하고 맷집이 더 커지자 가방은 냉소적인 노련함을 발산하며 권위적인 인물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고 여러 차례 맡은 메그레 서장 역처럼 때로는 법의 편에 서는 인물을 연기하기도 했다. 갈수록 고집이 세진 그는 자신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감독하고만 작업하려 했고, 후기로 갈수록 출연작의 질은 떨어졌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그는 대중에게 엄청난 인기를 누렸으며 프랑스 영화계의 살아 있는 기념비로 자리했다.
1976 희년 (L' Annee sainte)
1973 암흑가의 두 사람 (Deux Hommes Dans la ville)
1972 암흑가의 최후 (Le Tueur)
도미니시 (L'Affaire Dominici)
1971 고양이 (Le Chat)
1969 시실리안 (Le Clan des Siciliens)
성역 (Erbarmungslos)
1968 라피니에서 파나마로 (Le Tatoue)
1966 암흑가의 태양 (Le Soleil Des Voyous)
파리 특급 지령 (Du Rififi A Paname)
1963 지하실의 멜로디 (Melodie en sous-sol)
매그레 서장의 분노 (Maigret Voit Rouge)
1959 매그레와 쌩 피아크르 사건 (Maigret Et L'Affaire Saint-Fiacre)
1958 불행한 경우 (En cas de malheur)
명문가 슈들레 (Les Grandes Familles)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s)
1957 매그레 덫을 놓다 (Maigret Tend un Piege)
1956 살의의 순간 (Voici le temps des assassins)
파리 횡단 (La Traversee de Paris)
죄와 벌 (Crime Et Chatiment)
1955 나폴레옹 (Napoleon)
가스 오일 (Gas-oil)
프렌치 캉캉 (French Cancan)
애련 (Des Gens Sans Importance)
1954 파리의 분위기 (L' Air de Paris)
1953 현금에 손대지 마라 (Touche pas aus grisbi)
1952 쾌락 (Le Plaisir)
1949 항구의 마리 (La Marie du port)
1946 마르땡 루마냐끄 (Martin Roumagnac)
1939 새벽 (Le Jour se leve)
1938 인간야수 (La Bete Humaine)
안개 낀 부두 (Le Quai Des Brumes)
1937 망향 (Pepe le Moko)
거대한 환상 (La Grande illusion)
1936 하층민 (Les Bas-fonds)
멋진팀 (La Belle equipe)
1935 골고타 (Golgotha)
외인부대 (La Bande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