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비율 16:9 ANAMORPHIC WIDESCREEN 오디오 Dolby Digital 5.1
더빙 영어 자막 한글,영어
상영시간 118분 관람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지역코드 3 장르 드라마
외설적 금서에서 불멸의 고전이 된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영화화한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제인 에어><스토커><크림슨 피크>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 미아 와시코브스카 주연작!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되며 화제를 모은 <케빈에 대하여> 에즈라 밀러!
오직 사랑만을 바랐던 엠마-보바리 부인 vs 자유로운 ‘로맨티스트’ 레옹 vs 부와 명예를 가진 ‘나쁜 남자’ 로돌프!
:::줄거리
"온통 당신 생각뿐이에요!
날 어디론가 데려다 줘요… 제발"
권태로운 일상, 갖고 싶은 것이 생겼다!
가부장적 집안에서 자란 엠마는 수녀원 기숙생활을 마치고 운명적 상대와 사랑을 꿈꾸며 성실한 시골 의사 찰스와 결혼한다. 낭만 가득한 결혼생활을 꿈꾸지만, 갑갑한 시골 생활과 무뚝뚝한 남편의 사랑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권태를 느끼던 중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로맨틱한 성격의 레옹을 만나게 된다. 남편과 사뭇 다른 그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고 둘은 밀회를 가진다. 엠마는 난생 처음 느껴보는 짜릿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며 사치와 또 다른 사랑의 유혹에 빠지게 되는데…
Review
★★★★★
“비극적 로맨스의 걸작답게, 그 자체로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명화 속을 걷는 느낌”
- The Hollywood News
“더할 나위 없이 우아하고 섬세한 연출”
– Indie Wire
“세련된 감각으로 클래식 원작에 생기를 불어넣다”
- Empire Online
“안목 있는 관객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 Variety
“고전에 충실해 화려하게 그려내다”
– ScreenSpotlight
“소피 바르트 감독은 관객들을 19세기 프랑스로 데려다 놓았다”
- Examiner
“캐릭터에 대한 훌륭한 연출과 완벽한 캐스팅”
- Urban Cinefile
“오랜 시간 걸쳐 읽을 걸작의 핵심을 단 두시간에 모두 응축해 놨다
성인들을 위한 동화”
-A Silver of Film
“미아 와시코브스카는 단언컨대 젊은 배우 들 중 가장 뛰어나다”
- Battleship Pretension
“보바리는 내 자신이다” [마담 보바리]의 귀스타브는 자신의 소설을 이와 같이 평했다. 프랑스 사실주의 사조의 효시로 평가받는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는 1857년 출간 당시 ‘여성의 금기된 사랑’을 주제로 한 내용과 사실적 표현으로 금서로 지정된 작품이다.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 한 여인이 스스로 파멸하며 막을 내리는 이 파격적 스토리의 작품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영화를 비롯해 음악, 미술, TV 등의 콘텐츠로 재탄생되며 다양한 예술분야의 레퍼런스로 자리잡았고, 국내 김연수, 공지영, 박범신 등의 작가 및 박찬욱 감독, 손미나 등 셀럽들의 호평과 추천을 받은 화제의 소설이다. 소설가 김연수는 [마담 보바리]를 향해 “최고의 소설이자, 무척 아름다운 문장을 담은 작품. 최초의 3D 입체화면을 보여줬던 소설”이라 칭할 정도로, 인물들이 가진 입체적 매력과 굴곡은 전 세계의 독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작품이라 평했다.
이처럼 시대를 뛰어넘어 불멸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마담 보바리]는 2014년, 여성 감독 소피 바르트에 의해 새롭게 부활했다. 원작의 강렬한 스토리와 매력적 캐릭터를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 놓으며, 사실주의적 연출과 명배우들의 열연, 유려한 영상미와 아름다운 미쟝센을 더해 완성도 높은 명품 멜로로 탄생한 <마담 보바리>. 2014 토론토국제영화제, 2014 텔루라이드 영화제, 2014 BFI 런던영화제에 초청 상영, 2015 도빌아메리칸영화제에서는 그랑프리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비극적 로맨스의 걸작답게, 그 자체로 아름답고 매력적이다!"(The Hollywood News), "더할 나위 없이 우아하고 섬세한 연출"(IndieWire), "세련된 감각으로 클래식 원작에 생기를 불어넣다!"(Empire Online) 등 아낌없는 찬사를 받으며 주목 받아왔다.
더불어 고전을 영화화 한 <오만과 편견><제인 에어><폭풍의 언덕> 등, 원작의 감성을 뛰어넘어 감각적인 연출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이 국내에서 흥행하며 흥행 보증 수표로 검증 받았기에, 클래식 원작 영화의 계보를 이을 작품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Hot Issue 2
"우아하면서 도전적인 배우!” 박찬욱 감독이 극찬한 미아 와시코브스카
전세계가 주목하는 배우, 신비로운 매력의 에즈라 밀러
젊어졌다! 더욱 뜨거워졌다! 파격 연기 앙상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제인 에어><스토커><크림슨 피크>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 미아 와시코브스카가 <마담 보바리>를 통해 또 한번 변신을 시도했다. 어린 나이에도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으로 팀 버튼, 짐 자무시, 박찬욱, 길예르모 델 토로 등 거장들의 작품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배우. <스토커>로 미아 와시코브스카와 호흡을 맞춘 박찬욱 감독은 “오드리 햅번처럼 우아하고, 니콜 키드먼처럼 도전적”이라 호평하며 그녀의 연기력과 열정에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미아 와시코브스카는 1991년 끌로드 샤브롤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영화 <마담 보바리>의 주연인 이자벨 위페르와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낭만적 사랑을 꿈꿨던 순수한 모습에서부터 위험한 사랑에 빠진 뒤 고뇌하는 모습까지 다각도로 한 여인의 심리 변화를 표현해냈다. 모던한 매력의 마스크와 그 안에서 표출되는 강한 욕망의 두 얼굴을 지닌 미아 와시코브스카는 더욱 뜨겁고 깊은 매혹으로 21세기 형 ‘보바리 부인’을 완벽 소화해 내며 관객들을 매료 시킨다.
2011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모은 <케빈에 대하여>의 주인공 케빈 역으로 주목을 받은 에즈라 밀러는 국내에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가진 배우다. <에브리 데이><월 플라워><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때로는 풋풋한 매력으로, 때로는 서늘한 눈빛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은 에즈라 밀러. 소년과 남성의 경계에 있는 듯한 앳된 외모의 그는 <마담 보바리>를 통해 프랑스 최고의 ‘로맨티스트’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레옹 역으로 특유의 마성적 매력을 발산한다. 아슬아슬한 사랑에서부터 탐욕스런 사랑까지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긴장감 있게 선보이며 두 배우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연기력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렇듯 전세계가 주목하는 매력적인 신예 에즈라 밀러와, 입증된 연기력의 미아 와시코브스카의 만남으로 명품 멜로로 거듭난 <마담 보바리>는 강렬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아낌없는 열연으로 올 겨울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About Movie1
누구나 ‘불륜’이 아닌 ‘사랑’을 꿈꾼다!
사랑에 대한 아슬아슬한 상상, 결혼 후 찾아온 욕망을 정면으로 마주하다!
영화 <마담 보바리> 속 엠마는 수녀원 기숙학교 시절 낭만 소설을 읽으며 운명적 사랑을 꿈꾼다. 행복한 신혼을 기대했지만 갑갑한 시골생활과 투박한 남편의 사랑에 엠마의 일상은 권태로움에 지배당하고, 욕망은 이상을 향해 꿈틀거리게 된다.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엠마는 부티크를 운영하는 ‘뢰르’와의 만남을 통해 처음으로 욕망과 마주한다. 우연히 만난 ‘레옹’과의 밀회로 생기를 찾지만 레옹은 갑자기 그녀를 떠나고, 새롭게 찾아온 사랑 로돌프 또한 결정적 순간에 엠마를 외면한다. 모든 캐릭터 각자의 욕망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녀는 혼돈에 빠지고 가산은 탕진된다.
<마담 보바리>는 결혼이라는 ‘일상’에 안착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이상’을 바랐던 연약하고 미숙한 유부녀 엠마의 이야기를 통해, 새롭게 찾아온 욕망 앞에 한 인물의 순수함이 광기로 변하는 심리를 디테일하게 그려내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 부족함 없는 그녀지만,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갈망했던 사랑은 결국 비극을 부르고 이러한 엠마의 모습에 관객들은 ‘사랑과 결혼’, ‘욕망’에 대한 물음을 던지게 된다. ‘엠마’에겐 ‘사랑’이었지만 ‘보바리 부인’이기에 그 사랑은 ‘금기를 깬 욕망’이 된다. 관객들은 자기 자신도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채 순간의 감정에만 충실해 파멸해 가는 엠마의 심정을 따라가며 비난과 동시에 연민의 감정을 갖게 되며 공감하게 된다. 원작이 출간 된 지 한 세기가 넘었지만, 소설과 영화 속에서 그리는 욕망과 권태, 불안은 단지 영화 속 ‘엠마’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원작 소설 [마담 보바리]에서 유래된 ‘보바리즘 - 자신이 만들어낸 환상 속으로의 도피’에 누구나 한번쯤은 빠져 본 적 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영화 오프닝은 엔딩에서 또 한번 반복되며 그 누구의 사랑도, 도움도 받지 못했던 엠마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최후를 보여준다. 레옹과의 밀담을 나눴던 초원의 싱그러움은 황량함으로 변주되고, 유독 사랑을 찾아 바삐 먼 길을 오갔던 엠마를 비추던 카메라는 죽음을 향해 가는 그 순간에도 분노와 증오, 절망의 감정을 온 몸으로 표출해낸 그녀의 심리를 오롯이 담아내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About Movie2
‘섹스 앤 더 시티’ 세계적 디자이너 마놀로 블라닉도 반했다!
한 폭의 그림을 옮겨놓은 등한 황홀한 영상미와 미쟝센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마담 보바리>는 영상의 색감, 화려한 의상, 시대를 반영한 건축물, 자연이 선사하는 절경을 아름답게 담아낸 유려한 영상미와 미쟝센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미드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 캐리의 슈즈로 잘 알려진 세계적 디자이너 마놀로 블라닉은 영화 <마담 보바리>를 관람한 후, “매우 멋지다!”라고 감탄하며 “원작 소설가 귀스타브 플로베르에 대해 밤새 토론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작품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영화 <마담 보바리>는 그의 수준 높은 미적 감각을 만족시킬 만한 아름다운 미쟝센으로 가득하다. 화려한 도시와는 다른 매력의 용빌 마을의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기본으로 한 영화의 영상미는,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시대를 완벽히 재현한 의상과 소품, 미술로 시간을 뛰어넘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또한 엠마와 레옹의 루앙에서의 재회를 그리는 장면의 배경은 프랑스 중세 고딕 유산 중 최고로 손꼽히는 루앙 대성당으로, 극중에선 다시 시작된 밀회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그려지고 있다. 또한 엠마의 의상은 한 여성의 감정 변화를 드러내는 주요한 장치로 작용해 눈길을 끈다.
영화 시작 부, 순수한 사랑을 바랐던 엠마가 결혼 이전 수녀원 기숙학교 시절 재학 모습을 보여주는 씬에서는 단아한 색과 디자인의 의상으로 캐릭터를 드러낸다. 결혼 이후 ‘마담 보바리’가 된 그녀가 새로운 사랑과 욕망에 빠지게 되면서 겪는 심경 변화는 점점 더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형형색색의 드레스를 통해 드러나며 시각적 즐거움을 전한다. <마담 보바리>는 해외 개봉 당시 언론으로부터 “명화 속을 걷는 느낌!”(The Hollywood News), "영화의 가장 빛나는 부분은 마담 보바리의 정교하고 화려한 의상!"(Way Too Indie), "익숙한 고전이 아름다운 화면으로 옮겨갔다!" (Material Goods) 등 눈을 사로잡는 환상적인 미쟝센에 아낌없는 극찬을 받았다.
한 폭의 명화를 보는듯한 아름다운 걸작 <마담 보바리>는 원작의 감동과 깊이를 오롯이 간직한 채 높은 완성도의 영상미를 더해 관객들의 감수성을 더욱 자극할 예정이다.
Character&Cast
오직 사랑만을 바랐던 엠마-보바리 부인 / 미아 와시코브스카 Mia Wasikowska
“날 사랑하나요?”
이상과는 달랐던 결혼 생활에 권태를 느끼고,
새로운 만남에 흔들리며 자신이 꿈꿔온 사랑을 실현하려 한다.
박찬욱, 팀 버튼, 짐 자무시, 길예르모 델 토로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을 넘나들며 거장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라이징 스타. 어린 시절 발레리나를 꿈꿨던 그녀는 9살이 되던 해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TV시리즈부터 단편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연기 경력을 쌓아온 그녀는 2010년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앨리스로 본격적으로 스크린에서 활약을 선보였다. 그 후 고전적 여인, 뱀파이어, 히스테리컬한 여배우 등 장르를 넘나들며 소녀와 여인의 경계에 놓인 신비한 매력의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그녀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Filmography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제인 에어>(2011), <스토커>(2013),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2013), <맵 투 더 스타>(2014), <크림슨 피크>(2015), <마담 보바리>(2015)
방송 [In Treatment](2008), [All Saints](2004-2005)
자유로운 ‘로맨티스트’ 레옹 / 에즈라 밀러 Ezra Miller
“온통 당신 생각 뿐이에요”
저돌적으로 엠마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그녀를 흔들어 놓는 남자.
밀회를 즐기며 그녀와 사랑을 나누지만 어느 날 훌쩍 떠나버리기도 하는 자유로운 영혼.
2011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된 <케빈에 대하여>의 미스터리한 케빈으로 등장해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 그 후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적 변신을 거듭해오며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는 배우 에즈라 밀러. 어릴 땐 오페라 가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그는 현재 밴드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에선 드럼과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만화에서 등장할 법한 완벽한 비주얼과 완성된 연기력으로 시대극은 물론 최근엔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신비한 동물사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 이르기까지 판타지와 SF 장르를 넘나드는 캐스팅 콜을 받아내는 ‘핫한’ 배우로, 어느 작품에 등장하든 묘한 긴장감을 더하는 마성을 지녔다. 이번 <마담 보바리>에서도 그는 엠마를 유혹하는 자유로운 로맨티스트 레옹으로 등장해 클래식한 극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Filmography
영화 <애프터스쿨>(2008), <케빈에 대하여>(2011), <어나더 해피 데이>(2011), <버스티드 워크>(2011), <월플라워>(2012),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2015), <마담 보바리>(2015)
방송 [Californication](2008), [Royal Pains](2009-2010)
부와 명예를 가진 ‘나쁜 남자’ 로돌프 / 로건 마샬 그린 Logan Marshall-Green
“꼭 정해진 대로만 살지 않아도 되오”
엠마와 격정적 사랑에 빠지는 용빌 마을 귀족.
그는 사회가 옳다고 하는 관습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며 그녀를 유혹하고,
결국 엠마는 그에게 함께 멀리 떠날 것을 제안한다.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로 데뷔했고,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브라운관에서 스타의 면모를 일찍이 선보인 배우 로건 마샬 그린. 드라마 [트레블러]에선 짓궂고 대담한 장난을 일삼는 캐릭터 ‘타일러’로 등장해 몰입도 있는 연기력을 선보였으며, [24시]에선 ‘리차드’로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그 외에 [Dark Blue], [Quarry] 등 국내 미드 마니아층을 사로 잡은 시리즈물에 수차례 등장해 명실공히 드라마 스타로 도약했다. 이번 <마담 보바리>에선 본능에 충실해 인생을 즐기는 후작 로돌프로 등장해 드라마에서 다진 내공을 스크린에 드러낼 예정이다.
Filmography
영화 <프로메테우스>(2012), <마담 보바리>(2015)
방송 [Law & Order](2004), [24시](2005), [The O.C.](2005), [트레블러](2007), [Dark Blue](2009-2010)
‘착한 남자’ 남편 찰스 / 헨리 로이드 휴즈 Henry Lloyd Hughes
“모두 부자가 될 순 없는 거요”
시골 의사인 찰스는 엠마를 열과 성을 다해 사랑한 유일한 남자였지만,
투박하고 건조하기만한 그의 방식은 그녀가 따분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가 된다.
영국 출신의 배우 헨리 로이드 휴즈. 그는 헐리웃 유명 배우들과 굵직한 작품을 함께 해왔는데, 영화 <안나 카레니나>에선 키이라 나이틀리, 주드 로와 호흡을 맞췄으며 영국 드라마 [퍼레이즈 엔드]에선 베네딕트 컴버배치, 레베카 홀과 함께 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명 배우 사이에서 감초 같은 캐릭터를 줄곧 맡아온 그는 이번 <마담 보바리>에서 유일하게 엠마를 진심을 다해 사랑하는 순정남 찰스로 등장해 열연을 펼친다.
Filmography
영화 <해리포터와 불의 잔>(2005), <판타스틱 피어 오브 에브리씽>(2012), <인썸니악스>(2014), <마담보바리>(2015)
방송 [Murphy’s Law](2004), [The Inbetweeners](2008-2010), [Shirley](2011)
Director
소피 바르트 Sophie Barthes
“보바리는 우리 모두이다”
프랑스 출신으로, 컬럼비아 대학 졸업 후 미국에서 활동해온 감독이다. 그녀의 장편 데뷔작 <영혼을 빌려 드립니다>(2009)는 2009 선댄스국제영화제 경쟁작으로 선정 됐을 뿐 아니라, 30개가 넘는 국제영화제에서 상영 초청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마담 보바리> 역시 토론토국제영화제, 도빌아메리칸영화제, BFI런던필름페스티벌 등 내로라하는 영화제에 공식 상영되며 평단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원작 클래식 소설의 아우라를 유지하되 감독 자신만의 남다른 해석과 탄탄한 연출력으로 21세기 ‘마담 보바리’를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Director’s Statement
“그녀는 쾌락에 대한 큰 욕망에 집어삼켜진 미숙하고 연약한 여인이다.
남편 찰스는 조건 없이 그녀를 사랑하는 유일한 남자인데,
엠마는 자신의 운명이 이미 비운의 길을 걸었을 때가 되어서야 그 사랑을 이해하게 된다.”
“내 소설의 가치는 서정과 통속의 깊은 심연 사이에서 균형 잡으며
팽팽한 줄 위를 똑바로 걸어가는 것이라 하겠다.”
“모두 내가 사실주의를 사랑한다고 믿지만 사실 난 그걸 싫어한다.
사실주의에 대한 깊은 혐오가 날 이러한 소설을 쓰게 했다.
하지만 난 사람들을 기만하는 잘못된 이상주의 또한 싫어한다.”
-귀스타브 플로베르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이 몇 마디는 [마담 보바리]를 쓰는 동안의 작가로써 그의 심정을 훌륭히 대변한다. 현실과 낭만 사이, 통속과 우아함 사이에서 오는 그 긴장은 내가 <마담 보바리>의 영화 작업을 몰두하게 한 원동력이었다. 이 긴장감은 매우 정확하고 정밀한 것이었으며 인간으로써 할 수 있는 체험과도 연관 돼 있었다. 이 ‘정확함’을 찾으려는 플로베르의 강박 관념은 아주 유명한데, 감독으로서 나의 강박도 그 ‘정확함’을 영화 속에서 찾는 것일 거다. 나는 젊은 관객에게 어필될 수 있는 현대적인 영화를 만듦과 동시에 그들이 뒤이어 원작을 찾아보게 하려는 의도로 작업에 임했으며, 더불어 성인 관객들도 플로베르의 걸작을 다시 읽게 하고 싶었다. 그와 함께 원작의 정신을 존중해 캐릭터들의 심리를 충실히 반영해 그려내는 점도 잊지 않았다.
엠마 보바리는 항상 수수께끼 같은 존재이며 호기심을 자아내는 흥미로운 캐릭터인데, 나는 나이를 먹으며 그녀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 부드럽고, 연약하며, 상냥하고, 관대하면서 동시에 강박적이다. 그녀 스스로의 독립, 또 격렬한 욕망, 욕구에 관한 투쟁에 있어선 공격적이고, 반항적이고, 전투적이고, 도발적이고, 가차 없이 매정한 면을 보이기도 한다. 소설 속 그녀가 영원히 젊은 채로 남아있는 것과 달리, 영화 속 그녀는 독자들이 발전시키고 성숙케하는 존재다.
처음 대본을 읽을 때부터 나는 완전히 보바리에 매료됐다. 실로 신선하고 대담한 각색이었다. 소설 속 정신에 끝까지 충실하면서도 그 안에서 어느 정도의 자유를 허용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끌렸다. 내 마음을 사로 잡게 한 것은 바로 이 영화적 허용이었다. 이 정도 걸작을 원작으로 둔 경우, 영화로의 각색은 일종의 도전처럼 되어버리고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는 인물들의 시간과 행동을 한 해에 응축시키며 어린 엠마에 초점을 둬 의도적인 설정을 만들었다. 그녀는 일련의 실수와 자기 파멸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락하기 전, 원작과 달리 성인의 시기를 거의 경험하지 못한다. 그녀는 충분히 예상가능한 이상적인 삶에 살며, 동시에 쾌락에 대한 큰 욕망에 집어 삼켜진 미숙하고 연약한 여인이다. 또한 터무니없는 순응주의자적 면모를 보이는 편협한 남성들의 세계에 둘러싸여있다. 그 중 찰스 보바리는 조건 없이 그녀를 사랑하는 유일한 남자인데, 그의 무조건적이고 서투른, 결국 상대를 질리게 하는 사랑 방식은 부부의 사랑이라기보다 모성애에 가깝다. 그리고 엠마는 그녀의 운명이 이미 비운의 길을 걸었을 때가 되어서야 그 사랑을 이해하게 된다.
결점과 약점을 지니고 있지만, 엠마 보바리는 현대의 비극적 히로인이다. 그녀는 닿을 수 없는 이상적인 삶에 집착한다. 현실의 권태와 부르주아적 하찮은 삶 보다 차라리 죽음을 택한다. 이 영화의 의도는 관객들을 바로 이 도덕적 딜레마에 사로잡히게 하는 것이다. 우린 아마 엠마의 실수와 변덕, 또 파괴적인 욕망으로 그녀를 비난하겠지만, 동정심 또한 느낀다. 그녀의 모순은 자기 자신을 복잡하고 연약한 사람으로 만들면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마치 플로베르가 그의 명언과 함께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