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빙 : 한국어
자막 : 없음
화면비 : 2.35:1 (Anamorphic Widescreen 16:9)
오디오 : 돌비디지털 2.0
상영시간 : 85분
▪ 그림을 둘러싼 세 남녀의 두려움과 욕망을 밀도 있게 그려낸 미스터리 멜로
▪ <여름이 가기 전에> <여덟 번의 감정>으로 주목 받은 성지혜 감독 작품
▪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에 공식 초청된 화제의 영화
▪ 그림을 소재로 한 현실과 소설 속의 두 가지 이야기가 병렬로 펼쳐지는 구성
▪ 사건의 시작이자 중심에 존재하는 그림의 정체가 유발하는 미스터리와 호기심
▪ KBS 드라마 <정도전>의 남성진,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황금희의 열연
▪ <혜화, 동> <커플즈> <그녀가 부른다> 나희석 촬영
:::스페셜피쳐
• 예고편
:::줄거리
그녀는 원했고, 그는 도망쳤다!
미국 정보원이자 재미교포 피터(남성진)는 중국의 부호로부터 선물받은 고가의 그림을 팔아 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로 온다. 하지만 그림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은 그를 뒤쫓으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피터는 어릴 적부터 친동생처럼 지내온 혜진(배정화)의 도움으로 은밀한 거래를 시작한다. 상대는 습작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소설을 쓰고 싶어 하는 지윤(황금희). 글을 쓰는데 특별한 영감이 필요했던 그녀는 미국 정보원이 장물 거래를 한다는 것에 솔깃하여 흔쾌히 승낙한다. 어느 날 밤, 그림의 도움을 받아 소설을 써가던 지윤에게 낯선 남자가 찾아온다. 본인을 지윤이 산 그림의 화가라고 소개한 남자는 그림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그녀를 혼란에 빠뜨리는데…
ABOUT MOVIE
그림을 둘러싼 세 남녀의 두려움과 욕망을 담은 미스터리 멜로!
<여름이 가기 전에> <여덟 번의 감정>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성지혜 감독이 4년 만에 세 번째 장편영화를 발표했다. <미국인 친구>는 비밀스러운 사연이 있음직한 그림을 중심에 놓고 소설을 쓰고 싶은 여자 지윤(황금희), 고가의 그림을 팔아 현실로부터 벗어나고픈 남자 피터(남성진), 그런 남자를 바라보는 여자 혜진(배정화)의 각기 다른 욕망과 두려움을 그려낸 미스터리 멜로이다. 소설에 도움을 줄 만한 그림을 찾던 지윤이 그림의 소유자인 피터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둘을 연결하는 인물로서 혜진이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 작품의 구조적인 특징은 그림을 소재로 한 현실과 소설 속의 두 가지 이야기가 병렬로 배치되어 서로를 마주보는 액자구조 형식이라는 점이다. 지윤과 피터가 엮어가는 현실의 이야기와 함께 보는 즉시 사람을 죽게 만드는 위험한 그림을 찾으려고 하는 화가, 그 화가를 도와 더이상의 죽음을 막으려는 여자가 등장하는 소설 속의 이야기가 나란히 진행되는 것이다. 성지혜 감독은 두 이야기 속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그림의 정체로 미스터리를 증폭시키는 한편, 주인공들이 갖고 있는 두려움과 새로운 삶에 대한 은밀한 욕망을 ‘그림’이라는 상징적 매개체를 통해 적나라하게 마주하는 모습을 밀도 있게 표현하며 색다른 흥미를 선사한다.
<미국인 친구>는 2014년 전주영화제에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받아 관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으며,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영화 및 독립영화 인정을 받은 작품이다.
여자 홍상수로 극찬을 받은 성지혜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성지혜 감독은 2006년에 발표한 장편 데뷔작 <여름이 가기 전에>로 여자 홍상수라는 극찬을 받으며 등장했다. 박광수 감독의 <베를린 리포트> 연출부로 영화계에 입문한 성지혜 감독은 <그 섬에 가고 싶다> <네온 속으로 노을지다> 등에 스태프로 참여하며 영화 이론부터 현장 경험까지 두루 거친 연출자이다. 파리 제8대학에서 영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한 성지혜 감독은 2006년 <여름이 가기 전에>를 완성했으며, 이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 서울여성영화제, 몬트리올국제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었다. 2010년 두 번째 장편영화 <여덟 번의 감정>에서는 반복되는 한 남자의 여행을 통해 사랑의 감정이 생성, 변화, 소멸되어 가는 과정을 탐구해 호평을 받았다.
<미국인 친구>의 주연 배우들도 시선을 모은다. 미국 정보원이자 재미교포 피터 역할은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성진이 맡았다. 최근 KBS 드라마 <정도전>에서 공양왕 역할을 열연한 그는, 고가의 그림을 팔아 현실로부터 벗어나려 하는 피터와 지윤의 소설 속 화가로 출연하여 1인 2역의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다. 그림을 통해 소설의 영감을 얻고자 하는 지윤 역할은 황금희가 맡았다. 2010년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의 혜원 역할로 제18회 문화연예대상과 제33회 황금촬영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여 연기력을 인정받은 지성원이 바로 황금희이다. 본명으로 돌아온 그녀는 지적이고 섹시한 소설가 지윤 역할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발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