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빙 : 베트남어
자막 : 한국어, 영어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화면비 : 2.35 : 1 Anamorphic
오디오 : Dolby Digital 5.1
상영시간 : 본편 97분
지역코드 : 3
:::줄거리
납치된 딸을 찾기 위한 목숨을 건 추격이 시작된다!
부모 없이 고아로 자란 ‘트린’은 어린 시절부터 유흥업소를 전전하다 인신매매 조직에 끌려가게 되고 유
난히 운동신경이 뛰어난 그녀를 눈 여겨 본 조직의 보스는 ‘트린’을 암살자로 키운다. 여자라는 점을 활
용, 제거할 타깃에 접근해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여 보스의 신임을 얻어왔던 그녀. 그러나 희망조차 없는
불투명한 미래에 회의를 느끼고 조직을 떠나려 하지만 조직의 보스는 그런 그녀를 그대로 둘 리 없다. 보
스는 ‘트린’의 딸을 납치하여 이를 미끼로 그녀에게 마지막 임무를 제안하게 되고, 그녀는 딸을 살리기
위해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여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빠지고 만다. ‘트린’에게 주어진 마지막 임무는 얼마전 입국한 프랑스 마약조직으로부터 방대한 양의 기밀 데이터가 저장된 노트북을 빼내 오는 것. 그녀는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고 딸을 구해내기 위해 ‘쿠안’을 포함한 4명의 용병들과 함께 프랑스 조직 내부에
접근해 가기 시작하는데...
[ABOUT THE ‘CLASH’]
1. 베트남 흥행을 강타한 스펙타클 액션 대작!
영화 <클래쉬>는 2009년 12월 18일 베트남에서 개봉되어 엄청난 흥행돌풍을 기록했다. 첫 주에 벌어들인 수입만 115억 VND(베트남동)으로 이 기록은 그 동안 베트남의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된 자국영화의 흥행 수익을 모두 넘어선 엄청난 기록이다. 베트남의 경우 자국영화의 최대 시즌은 보통 구정을 전후한 시기로 크리스마스 시즌의 경우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대부분의 극장을 장악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런 크리스마스 시즌을 개봉시기로 결정한 영화 <클래쉬>에 대해 베트남 현지 영화 관계자들은 흥행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고, 특히 전국 150개 극장이 전부인 베트남 상황을 감안한다면 상영관조차 잡기 어려울 것으로 예견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같은 시기에 개봉한 <아바타>와 <셜록홈즈> 같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틈새에서도 영화 <클래쉬>의 흥행은 가히 폭발적이었고, 단 70여개 극장에서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관객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처음으로 자국영화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에 대해 제작자인 ‘지미 팜’은 “대단히 놀랄만한 일이었다. 적은 상영관수에도 불구하고 3주간에 걸쳐 관객들이 보여준 관심은 정말 뜨거웠다. 처음으로 자국영화가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베트남의 자국영화 제작여건은 대단히 낙후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제대로 된 실내,외 세트장도 없을 뿐더러 후반작업 시설도 미비하다. 필름 현상시설조차도 제대로 구비되지 않아 태국과 중국에서 촬영한 필름을 현상 해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베트남 자국영화의 제작은 연평균 10여편에 불과한 실정이다. 게다가 인구 100만명 기준으로 1인당 스크린수는 선진국이 20~128개, 동남아시아가 8~17개인데 비해 베트남은 2개로 그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게다가 갤럭시(Galaxy), 메가 스타(Mega Star), 롯데 시네마(Lotte Cinema) 등의 주요 멀티체인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극장은 시설이 낙후되어 영상과 사운드는 물론 좌석 조차도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낙후된 제작현실에서 자국영화가 관객들의 관심과 사랑을 끌어내기는 대단히 어려운 것이었고, 점유율 90%에 육박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의 경쟁은 제대로 이루어질 수조차 없는 상황 속에서 영화 <클래쉬>의 흥행은 대단한 뉴스거리였고, 베트남 자국영화의 개혁에 커다란 일조를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특히 2010년 7월에 베트남 자국영화 보호를 위한 스크린쿼터제의 도입은 영화 <클래쉬>의 흥행성공이 그 촉매제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2. 100% 업그레이드된 실전액션의 완성!
영화 <클래쉬>의 액션은 MMA기술을 바탕으로 한 실전액션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이 작품에서 주연배우이자 각본과 무술감독을 담당한 ‘자니 뉴엔’은 오랜 시간 할리우드에서 스턴트 배우로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베트남 액션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스킬의 액션장면 연출에 집중했다. 특히 그는 시나리오 단계부터 액션의 합을 감안하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그가 특히 신경 쓴 부분은 앞서 언급한 실전 MMA 기술이다. 그는 “기존 아시아 액션영화의 장기로 통했던 ‘마샬 아트’를 기본으로 한 리얼한 액션 스타일이 이제는 식상해진 상황이다. 이젠 리얼함은 기본이고 보다 화려한 액션 기술이 필요한 시기가 찾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 작품의 액션을 위해 그는 할리우드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해외 스턴트맨들까지 합류시켜 액션 연출에 큰 비중을 실었다. 특히 그가 합류시킨 스턴트맨들의 대부분은 전직 MMA 선수들이었고, 그들은 실전 MMA 기술을 배우들에게 한달 동안 직접 지도하여 MMA 기본기와 고난도 기술들을 배우들이 직접 익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영화는 리얼한 액션을 넘어 보다 완성도 높고 화려한 액션 동작들을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긴장감과 박진감 넘치는 업그레이드 액션을 선보이게 되었다.
3. 베트남 최고의 스타 ‘자니 뉴엔’과 ‘베로니카 은고’ 출연!
베로니카 은고 (Thanh Van Ngo)
1979년, 베트남의 ‘트라 빈’에서 태어난 그녀는 10세가 되던 해에 부모님과 함께 노르웨이로 이주해 약 10년간 거주하다 베트남으로 돌아오게 된다. 1999년에 베트남에 돌아온 그녀는 베트남의 유명 여성 잡지사가 주최하는 미인선발대회에 참여해 2위에 오르게 되면서 본격적인 모델로서의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그 후 음악과 춤에 관심과 재능을 보였던 그녀는 베트남 유명 프로듀서 ‘큐옥 바오(Quoc Bao)’의 눈에 띄어 ‘Lover’s Garden’이라는 앨범을 2002년에 발표하게 된다. 이 앨범을 통해 보여준 그녀의 파워 넘치고 화려한 춤과 노래는 베트남 가요계에 큰 화제가 되었고, 그녀가 댄스 가수로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이어 2003년 2월에 발표한 2집 앨범 ‘Playworld’에 수록된 타이틀곡 등 2곡은 뮤직비디오로 제작되어 선보였는데, 그 동안 베트남 가요계에선 보여주지 못했던 화려한 테크닉과 영상 등으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2008년까지 그녀는 총6장의 앨범을 발표하는 등 최고의 베트남 댄스가수로 등극하게 된다. 그러던 중 그녀는 2005년부터 영화에 출연하게 되고 2006년 <더 레블: 영웅의 피>에 출연하여 그 해 14회 베트남 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7년에는 스릴러 <하우스 매너>에 출연하여 결국 15회 베트남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다. 2009년에 제작된 영화 <클래쉬>에서 그녀는 조직에 의해 키워진 인간 살인병기로 연기변신을 하게 되고 고난이도 액션 연기 모두를 직접 소화해 내는 등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의 커다란 흥행 성공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자니 뉴엔 (Johnny Nguyen)
1974년생으로 베트남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8세가 되던 해에 미국 L.A로 건너가 영화를 전공한 후 미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스턴트맨이자 배우로 활약하며 베트남에서는 이미 국제적인 스타로 통하고 있다. 우슈와 태권도 등 다양한 무술로 다져진 몸과 테크닉을 바탕으로 2003년 이연걸 주연의 영화 <크레이들 2 그레이브>, <스파이더맨 1,2> 등의 작품에서 스턴트맨으로 활약했던 그는 2006년 태국으로 건너가 ‘토니 쟈’의 영화 <옹박2 – 두 번째 미션>에 출연하게 된다. 그 후 미국에서 함께 영화를 전공한 후 영화 감독의 꿈을 키우던 그의 형 ‘찰리 뉴엔’의 권유로 베트남 자국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한 그는 2007년 형과 함께 베트남에서 영화 <더 레블: 영웅의 피>를 촬영하였는데, 이 작품은 그 해 베트남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는 베트남에서 영화를 촬영하면서 할리우드 시스템과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제작 환경을 안타까워하며 스스로 준비했던 시나리오가 바로 <클래쉬>였다. 그는 영화 <클래쉬>의 시나리오를 직접 완성하였고, 이 작품을 통해 베트남 영화의 질적인 변화를 모색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의 그런 노력과 오랜 시간 할리우드 스턴트맨으로 활약한 경험이 집약된 탓일까? 영화 <클래쉬>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커다란 흥행을 일궈내며 베트남 자국영화의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