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아녜스 바르다(Agnes Varda)는 "이 영화는 프랑스 남부의 초상화로서, 그 지역 사람들이 길을 떠도는 한 여자에게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대한 것" 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어떤 것에도 구속되지 않고 어떤 곳에도 오래 머물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방랑하는 모나는 우리 안에 잠재된 욕망이나 억압된 꿈 등을 반향하는 동시에, 그녀의 이기적이고 외부에 대해 냉담해보이는 모습은 우리로 하여금 그녀에 대해 거리를 취하게 만드는 양가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렇듯 이례적인 이방인이자 낯선 여성성을 선보이는 모나는 복합적이면서 불온한 아름다움을 영화 전반에 걸쳐서 전달하기도 한다.
* 감독 : 아녜스 바르다 ( Agnes Varda )
2008 아녜스 바르다의 해변 (The Beaches of Agnes)
2004 시네바르다포토 (Cinevardaphoto)
2003 날개 달린 사자 (단편) (Le Lion Volatil)
2002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 : 2년 후 (Les Glaneurs et la glaneuse... deux ans apres)
2000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Les Glaneurs Et La Glaneuse)
1995 행복 (Le Bonheur)
1995 시몽 시네마의 101의 밤 (A Hundred And One Nights Of Simon Cinema)
1991 낭뜨의 자꼬 (Jacquot)
1987 아무도 모르게 (Le Petit amour)
1985 방랑자 (Sans Toit Ni Loi)
1962 5시에서 7시까지의 끌레오 (Cleo De 5 A 7, Cleo From 5 To 7)
* 배우: 상드린 보네르 ( Sandrine Bonnaire )
2008 마크 오브 엔젤 (L'Empreinte de l'ange)
2007 키드 파워 (Demandez la permission aux enfants)
2007 그녀의 이름은 사빈 (Her Name is Sabine)
2004 친밀한 타인들 (Intimate Strangers)
2003 레지스탕스 (Resistance)
2000 마드모아젤 (Mademoiselle)
1999 동쪽 서쪽 (Est-Ouest)
1998 거짓말 한 가운데 (Au coeur du mensonge)
1995 의식 (La Ceremonie)
:::줄거리
“철저하게 자기 삶에, 자기 욕구에 투철한 한 여성 방랑자가 우리 앞에 던져졌다”
“배타적 아나키스트의 삶. 그 초상 그 진실...”
겨울날 얼어죽은 한 젊은 여성의 시체가 농촌의 개울가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이후에 영화는 '모나'라는 이름을 가진 그 여성이 죽음에 이르게 되는 여정, 즉 머뭄과 떠남으로 이루어진 그녀의 방랑생활을 추적한다. 바르다는 때로는 그녀와 만났거나 함께 지냈던 여러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때로는 전지적인 시점의 화면을 통해서 그녀의 여정을 재구성하여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관객은 그녀의 죽음의 진정한 원인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녀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고 또 알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마주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