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빙 : 이탈리아어
자막 : 한국어
오디오 : Dolby Digital 2.0
화면비 : 4 : 3 Letterbox
지역코드 : NTSC / ALL
상영시간 : 91분(본편89분, 예고편2분)
- 2004 베를린국제영화제 기자 투표상, 영화협회연맹상, 광주국제영화제 관객상
- 이탈리아 토리노의 영화박물관을 배경으로 젊은 세 남녀의 사랑을 간결하고 매혹적으로 이야기하는 시네마 로맨스 …
- 마법 같은 공간 영화박물관! 사랑스러운 영화들을 모아 꿈꾸던 러브스토리를 만들다!
- 찰리 채플린보다 더 숭배 받는 무성영화의 영웅 ‘버스터 키튼’에 대한 노골적인 헌사
:::스페셜피쳐
- 예고편
:::줄거리
이탈리아 토리노의 영화박물관을 배경으로 젊은 세 남녀의 사랑을 간결하고 매혹적으로 이야기하는 시네마 로맨스 …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도시 토리노의 영화박물관에서 야간경비원으로 일하는 마르티노에게 이 일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다. 그는 영화박물관 지하에 보관된 오래된 무성영화들을 보며 밤을 보내고, 낮에는 허름한 건물 꼭대기에 공간을 꾸며 잠을 잔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근처 패스트푸드점에 서 일하던 아만다가 상사와 다툼 끝에 경찰에 쫓기다 마르티노가 일하는 영화박물관으로 뛰어든다. 마르티노는 아만다에게 자신의 잠자리와 옷, 먹을 것 등을 내주고, 두 사람은 기묘한 동거를 하게 된다.
이들 사이에 놓인 또 한 사람. 남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아만다의 연인 엔젤은 차량을 절도하며 위험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는 아만다를 소흘히 하지만 마르티노가 그들 사이에 끼어들자 사랑에 목숨을 걸기 시작한다. 영화 안에서 살아가는 마르티노, 그의 일상에 뛰어든 아만다, 그녀의 여인 엔젤. 토리노의 한 구석에서 살아가는 세 남녀는 조금은 복잡하고 이상한 관계에 놓이게 되는데..
영화 속 세상이 현실이 되는 환상적이고 기발한 우화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About Movie 1]
사랑스러운 영화들을 모아, 꿈꾸던 러브스토리를 만들다.
시네마&로맨스 … 애프터 미드나잇 영화가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영화가 향유되지 않고 소비되는 요즘 영화의 가치를 기적에까지 비유하는 건 어쩌면 다 자란 어른이 산타클로스를 믿고 있는 것만큼이나 어리석게 여겨질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영화 < 애프터 미드나잇 >의 감독 다비드 페라리오(Davide ferrario) 얘기한다. < 애프터 미드나잇 > 은 영화에 대한 사랑, 버스터 키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영화라고. 그냥 좌석에 앉아 눈을 크게 뜨고 이야기의 흐름에 몸을 맡기라고. 영화는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 애프터 미드나잇 > 은 영화광들에게 찰리 채플린보다 더 숭배 받는 무성영화의 영웅 ‘버스터 키튼’부터 누벨바그의 가장 인간적인 거장 ‘프랑소와 트뤼포’의 영화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감독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영화들을 모아, 자신이 꿈꿔오던 러브스토리 < 애프터 미드나잇 > 을 완성시켰다.
현실과 판타지의 중간쯤 위치할 법한 영화 속 공간 ‘영화 박물관’에서 야간 경비직으로 일하는 주인공 마르티노는 그가 사랑하는 영화처럼 조용한 캐릭터다. 그는 특유의 몽환적인 표정으로 박물관 안에 자신만의 고유한 공간을 만들어 영화와 함께 먹고 자며 생활한다. 마르티노라는 인물에게 영화를 사랑하는 감독의 오마쥬가 담겨있는 듯 하다. 자신의 영화를 창조하는 모습까지도.
판타지의 세계, 마법 같은 공간 … 영화 박물관 “요금 관객은 인물에만 관심을 보인다. 환등기로 영화를 틀던 예전엔 인물이랑 없었다.
장소만 있었을 뿐이다. 사람들이 열광한 것은 건물이나 풍경이었다.
어쩌면 공간이란 것이 이야기를 가장 잘 풀어낼 지도 모른다.”
이탈리아 최초의 수도이자, 영화의 배경이 되는 도시 토리노에는 영화 박물관 Mole Antonelliana 가 있다. 1863년 건축가 Antonelli가 설계한 건물로 유럽에서 가정 높은 석조건물 중 하나다. 수 많은 예술 영화의 프린트와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이 영화 박물관의 아름다운 자태와 시설은 영화 < 애프터 미드나잇 >의 환상적인 영화적 공간으로 재 탄생된다.
현실과 꿈의 중간 지점에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어 마르티노는 영화 박물관의 구석 구석 허름한 공간을 꾸며 잠을 자고 낮 시간을 보낸다. 매일 밤 무성 영화를 탐닉하고 책장으로 둔갑하는 침대, 하늘에서 떨어지는 옷걸이, 수납장처럼 보이는 스토브로 등 공간이 주는 매력이 충만하다.
영화< 애프터 미드나잇 >은 토리노의 아름다운 경관과 영화 박물관의 마술적인 분위기로 가득하다. 마치 영화 박물관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상상속의 그것처럼 아련해진다. 이 같은 <애프터 미드나잇>은 영화 속에서 때로는 인물보다 장소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버스터 키튼에 대한 노골적인 헌사 < 애프터 미드나잇 >은 영화광들에게 찰리 채플린보다 더 숭배 받는 무성영화의 영웅 ‘버스터 키튼’에 대한 감독이 오마쥬이다. 영화의 나레이션과 화면 곳곳에는 그의 이름과 영화 장면이 활용된다. 무성영화의 세계가 낯설었던 이들도 주인공 마르티도와 함께 그의 공간인 영화 박물관에서 접하게 되는 흑백의 필름은 신기하고도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영화 속 감독의 오마쥬 버스터 키턴은 채플린과 비견되는 미국 무성 코미디 시대를 이끈 창조적 스타이며 영화사의 거장이다. 그는 자신이 위대한 영화들을 만들었던 당시인 1920년대보다 오늘날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감독이다. 채플린처럼 키턴은 연극 가족들을 뒀고, 가족들의 보드빌 무대 위에서 도제기간을 거쳤다. 키턴의 영화들은 유쾌하고 활동적이고 낙관적이며, 넉살좋은 곡예와 트릭으로 만들어졌다. 키턴의 코미디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이드 마크는 ‘무표정 얼굴’인데 표면으로 코미디를 포착해낸 키턴의 재능을 알 수 있다. 키턴의 무감각하고 무표정한 얼굴, 작지만 거의 초인간적인 육체는 언제나 웃음을 만들어냈다. 그의 영화는 물리적 세계의 무한함에 맞서는 한 보잘것없는 인간의 악전고투 속에서 페이소스를 가져온다.
마르티노의 정신적 스승 버스터 키튼은 찰리 채플린과 함께 무성영화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감독 겸 배우다. 그의 ‘액션 코미디’는 마르티노 뿐만 아니라 수많은 젊은 감독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영화 <400번의 구타> <쥴앤짐>으로 거장 반열에 올라선 프랑스와 트리포는 프랑스 누벨바그의 선구자였다.
감독 다비드 페라리오는 마르티노와 인물들의 대사와 씬 곳곳에 ‘버스터 키튼‘, ‘프랑수와 트뤼포’ 이 두 거장에 대한 애정을 심어놓았다. 국내에 수많은 골수 팬을 거느린 두 영화 거장에 대한 오마쥬, ‘영화’에 대한 찬사가 가득 담긴 이 신선한 이탈리아 영화는 한국 씨네필의 필견 리스트 첫머리를 찾지 할 것이다.
[Production Note]
유럽 예술 영화의 멈추지 않는 향기… 한국 영화가 주춤하고 블록버스터형 허리우드 영화의 관객 점유율이 높아가고 있는 요즘 소규모로 개봉하는 유럽영화 및 제3국의 영화들이 소리소문 없이 선전하고 있다.
10개관 이하의 상영관으로 시작해 관객 3만 명을 돌파한 2008년 영화는 <비투스>과 <누들>을 들 수 있다. 특히 <비투스>은 한국 극장가에서 보기 드물게 개봉 4개월 차를 맞으며 장기 상영되고 있다.
7,80년대의 유럽영화는 씨네필들의 영화였고 일반 관객들에게는 한번 정도 이름만 들어본 ‘거장’들이 만든 지루하고 공부해야 하는 영화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서서히 유럽의 좋은 영화를 상영하는 아트하우스류의 극장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유럽의 새로운 신작들이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유럽영화를 즐기는 관객층이 넓어졌다. 2000년 들어서 일본문화 개방 정책과 함께 젊은 관객들의 예술 영화에 대한 수요가 일본영화로 대한 수요로 이어졌음에도
유럽영화에 대한 사랑은 꾸준하다.
그 이유는 아마도 유럽의 영화들이 멜로, 호러, 스릴러 등 장르의 관습성에서 한발자국씩 벗어나, 삶과 사랑에 대해 깊이 있는 시선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형식과 이야기가 한국영화와도 허리우드 영화와도 다른 유럽의 영화들은 신선하다.
이탈리아의 재주꾼 다비드 페라리오의 <애프터 미드나잇> 역시 ‘좋은’ 유럽영화의 맥을 잇는 작품이다. <애프터 미드나잇>은 사랑과 영화에 관한 혜안으로 우리에게 조용히 속삭인다. ‘이야기는 먼지처럼 흩어진다. 하지만 시네마는 영원하다’
2007년 여름 이 한편의 사랑스러운 이탈리아 영화에 많은 관객들의 호응이 이어질 것이다.
[Charater & Cast]
현실, 훔치는 남자 / 엔젤- 파비오 트로이아나 (사진)
힘, 돈, 여자가 삶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영화의 ‘o’도 모르는 남자.
연인이 행방불명 된 사흘 동안 그 세 가지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꿈, 지키는 남자 / 마르티니-조르지오 파소티 (사진)
영화 박물관을 지키는 청년. 영화만 생각하고 영화만이 친구였던 그의 마음을 한 여자가 사로잡는다. 영화 속 얘기가 현실이 되면서…직접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랑, 외로운 여자 / 아만다- 프란체스카 이나우디 (사진)
하루 벌어 하루 사는 햄버거 가게 알바. 멋진 애인이 있지만 외로움이 사무치는 그녀.
우연한 사고에 절망하지만 그것이 희망의 시작이었다.
[Director]
“ 이 영화를 말로 표현하긴 힘들다. 그냥 좌석에 앉아 눈을 크게 뜨고 이야기의 흐름에 몸을 맡겨라. 영화는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탈리아의 전방위적 문화 예술가 다비드 페라리오 Davide Ferrario
1956년 출생. 1982년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에 대한 책을 집필하 였고 지금도 활발하게 영화 평론가와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다. 70년대 말 배급사를 차려 안제이 바이다, 빔 벤더슨등 미국과 유럽의 예술영화들을 이탈리아에 소개하기 시작했으며 선댄스영화제에 두 번이나 초청된 유일한 이탈리아 감독으로 유명하다. 소설 의 저자이기도 한 다비드 페라리오는 예술의 각 영역을 넘나들며 전방위적으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출
TIGI A GIBELLINA (2002, direction)
MONDONUOVO (2003, documentary)
La Strada di Levi (2006, fic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