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빙 : 일본어
화면 : 1.85:1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제작년도 : 1998 년
자막 : 한국어
오디오 : 돌비 디지털 2.0 스테레오
상영시간 : 120분
지역코드 :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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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1945년, 원폭 투하 두달 전의 히로시마. 전쟁의 상처로 온통 얼룩져 있는 작은 어촌에 모든 환자를 간염이라 진단하여 간장선생이라는 별명을 얻은 의사, 아카기가 있다. 사람들은 그를 돌팔이라며 수군거리지만 아카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의사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어느날 전직 창녀인 소노코가 간호사로 들어오고 병원은 더욱 활기를 띤다. 아카기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며 소노코는 자신의 삶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결국 그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간장선생의 관심사는 온통 간염을 잡는데 집중되어 있다. 사랑이 찾아와도, 하나뿐인 아들이 전쟁에 징집되어도 그는 여전히 간염박멸할 방법만을 생각하며 달려갈뿐이다. 그러던 중 아들 이치로의 전사소식을 듣게 된 아카기는 비통한 심정으로 신사에 무릎을 꿇고 다짐한다. "아들아! 간염은 내가 잡겠다." 하늘이 도운 것인지 아카기를 돕는 손길이 늘어난다. 이들은 각각 다른 방법으로 아카기를 도우며 고배율의 현미경을 이용, 간염균의 정체를 밝히려 시도하지만 처음부터 문제가 발생하는데...
제목에서 먹는 간장이 연상할 수도 있으나 영화속 간장은 인체의 간장(肝臟)이다. 영화는 전시의 어촌마을에서 벌어지는 의사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건실한 아카기는 왜인(倭人)이긴하나 본받을 만한 위인이다. 한국의 의사들은 돈을 세다 지문만 닳는 다지만 아카기는 전시의 어려운 상황임에도 끊임없는 연구와 환자들의 진료로 자신을 희생한다. 영화속에는 아카기외에도 재미있는 인간군상들이 많다. 공짜로는 절대 주지 않겠다는 프로폐셔널한 창녀와 술과 돈, 섹스로 불도에 정진하는 멋쟁이 승려, 약물에 절어 난국을 도피하며 몽환속의 진료를 펼치는 한 마리 늑대같은 엘리트 의사등등, 모든 등장인물들은 우리네 삶을 대변하는 듯하다. 이렇듯 진솔한 영화에서 이마무라(감독)의 양식있는 인격이 빛난다. 조선을 무력통치하던 추악한 왜나라국민들은 이 영화를 보았을까? 반성과 각성없는 왜인들에게 다시금 핵의 축복이 있을지어니....
아시아의 구세주 원폭. - inakamono (2005.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