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기차여행은 색다른 경험일 것이다. 미국의 서부에서 동부까지 기차여행의 편도 여행시간이 54시간이라니 미국이 얼마나 넓은 나라인지 새삼스럽게 놀랍다. [미국 기차여행]은 기차를 타고 워싱턴 DC를 출발하여 대륙을 가로질러 샌프란시스코까지 미국 전역을 돌아보는 여행이다. 기차를 타고 미국 곳곳을 들러 아름다운 경치와 각각의 특색있는 도시들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는 프랑스인 피에르 샤를 랑팡의 설계로 건설된 계획도시여서 백악관과 워싱턴 몰을 중심으로 도시자체가 하나의 정원과도 같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시가지는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관저인 백악관을 중심으로 넓은 도로들이 방사상으로 뻗어 있으며, 도로들은 바둑판 모양으로 교차되어 있다. 워싱턴 DC에서 볼티모어와 오하이오의 오래된 철길을 타고 시카고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기차는 메릴랜드와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피츠버그를 거쳐 미국 제1의 교통도시인 시카고에 이르러 다시 미국 서부로 향하는 기차로 옮겨타게 된다. 벌링턴 북부철도를 타고 오하이오를 지나 오마하에 도착하면 미국내 최고의 동물원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동물원으로 700여종의 3,000여마리의 동물들과 만날 수 있는 오마하 동물원을 구경할 수 있다. 기차는 광활한 초원을 지나 동부로 갈수록 거대한 바위들을 만나게 된다. 콜로라도에 이르면 Durango & Silverton Narrow Gauge Railroad를 타게 되는데 거대한 협곡의 자연경관과 구교림이 볼만하다. 특히 각국의 기차 여행객들에게 첫 번째로 꼽히는 가장 아름다운 관광지이다. 유타주에 도착하면 수백만년전에 형성된 경이로운 사암을 볼 수 있는 곳인 아치국립공원을 만나게 된다. 히버시에서는 드넓은 골짜기를 지나는 동안 세 개의 뛰어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솔트레이크 시트를 지나 네바다의 남쪽으로 가면 역사적인 엄청난 금광이 있는 버지니아주를 구경할 수 있다. 기차는 다시 네바나주를 가로질러 캘리포니아 도너강 상류로 향하게 된다. 캘리포니아 나파에서는 특유의 와인색으로 칠해진 Napa Valley Wine Train을 타고 이 와인고장을 여행하면서 승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맛볼 수 있다. 기차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오클랜드부터는 버스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만을 건너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여러관광지를 구경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