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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몰랐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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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monovel |
등록일 : 2003-11-22 |
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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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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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마 다들 느끼시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아놀드(이하 생략)의 눈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마치 튀어나올 듯 커다랗게 뜬 눈이 저를 압박하더군요.
분노라든가 놀람, 의지 같은 것들을 눈에 담아 연기한다고 한 것 같은데, 어찌나 어색하고 불편하던지... 그래도 재미는 있었습니다만.
왜 예전에는 모르고 봤을까요? 연기도 별로던데.
그래도 마이클 빈은 꽤 멋있더군요.
인류를 위해 과거로 온 것이 아니라 오직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온 그가 밉지 않았습니다. 그가 인류애가 넘치는 인물이 아니라는 건 영화 첫 장면에서도 나오지요. 거리낌 없이 노숙자의 바지를 뺏어입는 그를 보며 그가 실은 에고이스트라는 걸 눈치챘습니다. 물론 감독이야 힘과 권력의 차이를 드러내기 위해 아놀드와 마이클이 옷을 뺏어입는 장면을 다르게 그렸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성격의 차이를 더 극명하게 보여줬다고나 할까요. 그것 역시 감독의 의도일지 모르지만요.
뭐 어쨌든 옛날 영화를 다시 봐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오래된 영화를 좋은 화질로 볼 수 있다는 건 멋진 선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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