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의 전쟁이 휩쓴 멕시코시티.
평범한 소녀 에스텔라는 총기사건으로 휴교령이 내려진 날 엄마가 행방불명된 사실을 알게 된다.
부모 잃은 고아들이 모인 곳에 합류한 에스텔라는 엄마의 유령을 마주하게 된다.
에스텔라와 친구들은 폭력과 악, 그리고 자신 속의 공포와 싸워야만 하는데…
폭력이 일상이 되어버린 위험한 세상.
아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겁 없는 호랑이가 되어야만 한다!!
::: About Movie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가 실종되고, 돌봐줄 사람 하나 없이 남은 소녀 에스텔라는 거리의 아이들 무리에 합류한다. 멕시코 영화 감독 이사 로페즈의 세 번째 작품은 위험하고 비극적인 일련의 사건들로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내용이다.
마약카르텔을 다루는 멕시코 영화나 소설은 대부분 어른들의 이야기다. 어른들이 아이들보다 폭력적일뿐더러 총격과 액션이 난무하는 우리 성인들의 세계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기가 쉽기 때문이다. 솔직히 그런 것이 보고 싶은 것 아닌가? 총알이 빗발치는 액션들 하며 악당들 사이에 홀연히 떠오르는 한 명의 영웅까지. 이런 류의 영화들에서 아이들은 카르텔에 부모가 살해당하면 그대로 버려진다. 살아남을 확률도 없고 아무도 그들을 거들떠 보지 않는다.
<호랑이는 겁이 없지>에서, 이사 로페즈가 다루는 큰 주제는 사회에서 버려진 아이들의 목소리다. 이사 로페스는 일견 엉뚱해 보이는 판타지적 요소 속에서 더 어두운 톤으로 절묘하게 스토리를 이끌어나간다.
<호랑이는 겁이 없지>는 용감하고 특별한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어둡고 근사한 마법 동화다. 이 아이들은 '보이지 않으면 잊혀지는' 수준을 넘어섰다. 낡은 영화계에 새 지평을 여는 이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오면서, 관객들은 로페스의 성취에 감사를 표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