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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 12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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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빙 : 영어
화면 : 4:3 스탠다드
제작년도 : 1952 년
자막 : 한국어
오디오 : 돌비디지탈 2.0
상영시간 : 153 분
지역코드 : ALL
::: 줄거리
미국에서 권투 선수로 활동하던 숀 쏜톤(존 웨인)은 고향 아일랜드로 돌아온다. 그는 복싱 시합 도중 상대 선수에게 데미지를 입혀 죽게 한 죄의식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과거에서 벗어나 조용한 삶을 꿈꾸는 그는 고향의 부유한 미망인으로부터 집을 사들인다. 이윽고 그는 활달하고 멋진 아가씨 메리 케이트 다나허(모린 오하라)와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그는 신부 지참금 제도를 포함한 아일랜드식 관습에 익숙치 않아 그녀의 성미 급한 오빠 레드 윌 다나허(빅터 맥라글렌)의 비위를 건드리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먹다짐이 벌어질 찰나, 과거에 주먹으로 사람을 죽게 했다는 의식 때문에 숀이 주저한다. 그러자 레드 윌은 그를 겁쟁이로 단정하고, 그 소문이 메리 케이트의 귀에까지 들어간다. 실망한 그녀는 결혼 자체를 다시 생각하기 시작한다. 한편, 지방 신부 피터 로너간(워드 본드)은 고해성사를 듣고 그의 처지를 이해하지만 특별한 해결 방법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될 처지에 몰린 숀은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일어나 레드 윌과 주먹싸움을 벌인다. 원래 숀의 주먹이야 정평이 나 있었지만, 의외로 레드 윌의 솜씨도 만만치 않아 이들의 격투는 끝없이 이어진다. 나약한 줄 알았던 신랑이 씩씩하게 나오자, 메리 케이트 역시 반가워한다. 마을 사람들은 편이 갈려서 이들을 응원하고, 휴식시간도 가진다. 그러나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들은 마침내 서로에게 악수를 건네며 웃는다. 새로운 우정의 시작이다.
::: 부가정보
아름다운 테크니칼라 영상과 역시 뛰어난 빅터 영의 음악이 어우러진 고풍스런 수작 드라마. 서부극의 명장 존 포드와 그가 키운 아일랜드계 미국인 스타들이 힘을 모아 즐겁게 만들어낸 영화이다. 원래 모리스 월쉬의 원작 소설을 프랭크 뉴전트가 각색했다. 과거의 죄의식 때문에 우유부단하자, 겁쟁이로 몰린 한 남자가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행동에 나선다는 이야기. 또한 아일랜드풍의 사내다운 과시도 많은데, 종종 남성중심적인 느낌도 든다. 그런데 싸우면서 친해진다는 남자들의 우정이 깃들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카데미에서 감독상과 촬영상을 받기도 했다. 제작된 지 40년 이상이 지났으나 아직도 매력을 잃지 않은 느긋하고도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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