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빙 : 영어
화면 : 2.35:1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제작년도 : 2000 년
자막 : 한국어 영어 일본어 태국어
오디오 : dts & 돌비디지털 5.1
상영시간 : 82 분
지역코드 : 3
::: 줄거리
윌라드는 돈 많은 과부 사업가 미스 크록의 운전사이자 집사. 집안의 모든 일을 성의있게 다루는 윌라드지만 그다지 좋지 않은 대우 때문에 가슴속에 불만이 쌓여있다. 자신이 애완견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다는데 분노한 윌라드는 말썽꾼 친구 러스티와 함께 그의 악독한 고용주인 미스 크록에게 복수할 수 있는 간단한 계획을 세운다.
그것은 바로 미스 크록이 목숨처럼 아끼는 강아지를 납치해 돈을 뜯어내기로 한 것. 이들의 계획은 개를 납치하는 것까지는 아주 순조로운 듯 보였다. 그러나 그 다음이 문제. 예상치도 못했던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차례로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전혀 뜻밖의 상황으로 치닫기 시작하는 것이다.
납치한 강아지는 윌라드에게서 탈출하여 미스 크록에게 돌아가고, 윌라드는 위기감에 스스로 납치되는 연극을 꾸민다. 미스 크록은 윌라드가 정말로 납치되었다고 믿고 청부업자를 고용한다. 뒤죽박죽이 되어 버린 상태에서 어리둥절해진 윌라드는 청부업자인 그로버 클레버를 앞세운 미스 크록의 추적을 따돌리려 하지만, 상황은 그의 예상을 더욱 빗나가고 일은 점점 꼬여만 간다.
사건은 자꾸만 커져 가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미스 크록이 몸값으로 지불한 500만 달러가 사라져 버린다.
::: 부가정보
코미디 장르도 세분화하면 아주 다양하다. 주로 몸으로 웃기는 슬랩스틱 코미디에서 입담과 재치로 웃음을 선사하는 스탠딩 코미디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스크류드>처럼 예기치 못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등장 인물들을 황당한 사건에 빠뜨리는 상황설정 자체가 재미를 주는 시츄에이션 코미디가 있다. 시츄에이션 코미디의 장점은 앞서 말한 슬랩스틱이나 스탠딩 코미디처럼 단순한 일회성 유머가 아니라 사건이 진행될수록 재미를 더하는 흡입력 있는 유머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스크류드>는 탄탄한 각본을 바탕으로 갈수록 웃음의 강도를 더하는 시츄에이션 코미디의 절정을 보여준다.
수많은 유명 코미디언을 배출한 인기 TV 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놈 맥도날드는 이 프로의 작가로 활동하다가 코미디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다. 최근 짐 캐리 주연의 <맨 온 더 문>에 출연했던 놈 맥도날드는 <스크류드>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꼬여 가는 상황 속에서 폭소를 자아내게 하는 주인공 윌라드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코미디에 대한 재능을 과시한다. 한편, 명배우 겸 감독 대니 드 비토가 청부업자 그로버 역을 맡아 허술한 캐릭터를 능수 능란하게 소화했다. 놈 맥도날드의 신선한 코믹 연기와 대니 드 비토의 완숙한 유머가 조화를 이룬 영화가 <스크류드>다.
<스크류드>는 <에드우드>, <맨 온 더 문>, <래리 플린트>의 각본을 공동으로 담당하였던 스콧 알렉산더와 래리 카라쥬스키의 공동 감독 데뷔작이다. 적절한 풍자와 재치로 유머의 마술사로 불리는 이 두 사람은 <스크류드>에서 각본도 직접 쓰고 연출도 공동으로 맡아 화제가 되었다. 그 동안의 노하우를 살려 본격적인 시츄에이션 코미디에 도전한 이들은 구성미가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적절한 캐스팅으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