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비율 : 16:9, 아나몰픽 와이드 스크핀
오디오 : DTS, Dolby Digital 5.1ch
언어 : 일본어
자막 : 한국어, 일본어
상영시간 : 총239분 <본편 144분 (무삭제 극장상영시 삭제분 복원 )>
제주도에서 오사카로 건너 온 김준평이란 한 남자의 충격적인 일생을 그려 화제를 모았던, 제11회 야마모토 쥬고로상을 수상한 양석일(梁石日)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 최양일 감독이 연출하고, 키타노 타케시가 주인공 김준평 역을 리얼하게 열연한다. 인간으로서의 상식과 일말의 양심조차 없이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산 한 남자의 적나라한 모습을 통해, 혈육의 애증과 가족의 의미를 다루고 있으며, 더불어 전후 조총련계 재일한국인의 피폐한 삶도 지켜볼 수 있다.다만 주인공이 가족을 등한시하고 자신만을 아는 이기적인 인간이 된 원인이 다뤄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 2005년 일본 닛간스포츠 영화대상 작품, 남우주연, 여우조연, 신인상 등 4개 부문 수상. 일본 아카데미상 감독, 여우주연,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 수상.
2004년 일본최고의 걸작!
2004 키네마준보 영화상 4개 부문 석권!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2004 닛간스포츠 영화대상 4개 부문 석권!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신인상)
2005 마이니치 영화콩쿨 4개 부문 석권!(일본영화대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최양일 | 일본 영화계를 평정한 재일 한국인 감독!
양석일 | 일본 문학계의 거장, 재일 한국인 소설가!
기타노 다케시 | 베니스 2회 수상, 최고의 감독 겸 배우!
“<피와 뼈>는 기획에서 제작까지 6년 가까이 걸렸다. 원작의 장대함과 서정을 어떻게 영화적으로 표현할지 생각하다 보니 눈 깜짝할 사이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영화의 진정한 완성이란 관객 앞에 다가갔을 때 비로소 이뤄지는 것이라고 난 굳게 믿고 있다.”
- 감독 최양일 -
재일 한국인 출신의 영화 감독. 83년 <10층의 모스키토>로 장편 극영화 데뷔했다.
이 작품은 그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도 출품, 화제가 되었다.
이후, <언젠가 누군 가가살해당했다>(84)를 비롯 여러 작품을 감독, 93년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로 호치 영화상, 닛간스포츠 영화상 대상 등 53개에 이르는 영화상을 석권하며 일약 각광을 받게 된다.
“ 소설 ‘피와 뼈’는 영화화가 어렵다고들 했다. 하지만 감독은 6년에 걸친 구상과 20번 이상의 시나리오 수정을 통해 원작을 농축시켰다. 그리고 각 분야의 최고 스탭들과 함께 영화화를 실현시켰다. <피와 뼈>가 많은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오래도록 기억될 것으로 확신한다.”
- 원작 양석일 -
40대 중반, 발표한 ‘택시 드라이버 일지’로 주목을 받은 후 93년에 발간된 ‘택시광조곡’이 최양일 감독에 의해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란 제목으로 영화화되어 그 해 영화상을 휩쓸었다.
실제 아버지를 모델로 한 ‘피와 뼈’는 1998년에 발간,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제1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한 동시에 31만부 발매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 원작을 읽자 마자 내가 아닌 다른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에서 연기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와 뼈>에 출연한 건 나 스스로를 질타하고 격려한다는 의미도 있었다. 이건 내가 살아온 시대를 그린 작품이기도 했으니까.”
- 주연 기타노 다케시 -
97년, 감독 겸 주연작인 <하나비>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 이어 2003년에는 <자토이치>로 역시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해 또 다시 화제를 일으켰다.
<피와 뼈>는 그가 14년 만에 다른 감독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기타노 다케시는 <피와 뼈>의 ‘존재 이유’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이번 영화에서 일생일대의 명연기를 펼쳤다.
::: 줄거리
오사카의 김.준.평. 1923년. 한 청년이 제주도에서 일본 오사카로 향하는 배 위에 오른다. 청년의 이름은 김준평. 그는 굳게 믿고 있었다.
일본에서의 새로운 삶이 그에게 풍요와 희망, 인간다운 삶을 가져다 주리란 것을... 하지만 주변 상황은 그를 ‘괴물’로 만들어 갔다.
무엇이 이 순진했던 청년을 모두가 두려워 하는 존재로 만들었는가?
오사카에 정착해 공장에 취직한 준평은 그 앞에 나타난 여인 김영희에게 반해 그녀와 강제로 결혼하기에 이른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희망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강인한 체력과 타고난 근성으로 어묵 공장을 성공시키는 준평. 그러나 마치 그의 왕국을 지배하는 것처럼 끝없는 착취와 폭력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냉혹하기 그지없다.
이즈음 자신을 준평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면서 나타난 청년, 다케시가 준평의 집안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다.
겁도 없이 준평에게 폭력으로 맞서는 다케시는 주변을 점점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는데..
시간이 지나도 준평의 행각에는 일말의 변화가 없다.
끝없이 여자들을 탐하고 돈에 대한 집착 또한 점점 더 집요해져만 간다.
비정한 남편과 아비면서도, 준평은 자식이 새로 태어날 때마다 연신 만세를 불러대는 괴물로 변해간다.
이제 성인이 되어 준평을 향한 증오감이 폭발할 대로 폭발한 아들, 마사오. 한편에서 영희는 그런 남편을 묵묵히 견디면서 가족을 지켜 나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