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에 유일한 히트곡 '그대 곁에서'를 남기고 몰락한 밴드 '써버번'의 네명의 멤버 대니, 길, 미치, 로라는 어느덧 30대가 되어 각자의 삶을 살고있다. 대니(도널 래드너 워드 분)는 해안 경비요원으로 애인 그레이스로부터 결혼을 재촉받고 있으며, 로리(토니 구마 분)는 사업이 망해 심각한 경제난에 처한 데다 애가 둘이나 딸린 이혼녀와 살고있다. 미치(크레이그 비어코 분)는 의사이지만 음악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해 진찰 중에도 악상이 떠오르면 기타를 집어든다. 그나마 결혼을 앞둔 길(윌 페럴 분)이 가장 행복한 상태다. 길의 결혼식날 젊고 아름다운 방송국 부사장 케이트(제니퍼 러브 휴이트 분)가 찾아와 80년대를 리바이벌하는 프로그램을 기획중이라며 이들에게 밴드를 재결성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 뜻밖의 기회에 들뜬 이들 넷은 케이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때부터 악기 연습이다 뮤직비디오 촬영이다. 정신없는 스케줄이 시작된다. 드디어 컴백앨범을 출시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무심하기 그지없고 멤버들은 조금씩 후회하기 시작한다. 느닷없이 시작한 밴드 일 때문에 애인과 소원해진 대니는 케이트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듣는다. 사실 그 모든 '써버번'의 컴백 소동은 어렸을 적부터 대니의 열렬한 팬이었던 케이트가 대니와 자신을 위해 꾸민 일이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