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호적도 제대로 없는 고아로, 넝마주이 생활을 하며 친형제처럼 살던 종대(이민호)와 용기(김래원). 유일한 안식처였던 무허가촌의 작은 판자집마저 빼앗기게 된 두 사람은 건달들이 개입된 전당대회 훼방 작전에 얽히게 되고 그 곳에서 서로를 잃어버린다.
3년 후, 자신을 가족으로 받아 준 조직 두목 출신 길수(정진영)의 바람과 달리, 잘 살고 싶다는 꿈 하나로 건달 생활을 하게 되는 종대. 정보와 권력의 수뇌부에 닿아있는 복부인 민마담(김지수)과 함께 강남 개발의 이권다툼에 뛰어든 종대는 명동파의 중간보스가 된 용기와 재회하고, 두 사람은 정치권까지 개입된 의리와 음모, 배신의 전쟁터. 그 한 가운데에 놓이게 되는데…
DISC 2
-개발 이전의 도시 (7:00)
-욕망의 땅 (15:00)
-날 것의 냄새 (18:00)
-1970 그 땐 그랬지 (10:00)
-VIP 시사회 (5:00)
-예고편 (3:30)
■ 감상 포인트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그리고 <강남 1970>
유하 감독의 10년에 걸친 거리 3부작 완결판!
짐승 같은 본능을 가진 거친 남자들의 욕망
★ 1970년대 강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진 것 없는 청춘들의 초상
<강남 1970>으로 유 하 감독의 10년에 걸친 ‘거리 3부작’이 완결된다.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제도교육의 폭력성에 유린되는 청춘들을 그린 지 10년. <비열한 거리>로 돈이 폭력을 어떻게 소비하는 지를 보여준 지 8년 만이다. 유 하 감독의 거리 시리즈 완결편인 <강남 1970>은 강남 땅의 개발이 막 시작되던 1970년대를 조명한다. 고아 출신의 두 젊음, 종대와 용기는 강남 땅을 둘러싼 이권다툼의 최전선에서 정치권력의 행동대원이 되어 목숨을 걸고 싸운다. 그렇게 <강남 1970>은 가진 것 없는 청춘이 폭력과 만나는 드라마로서 거리 시리즈의 주제 의식을 3부작 중 가장 큰 스케일로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 부의 상징이 된 서울 ‘강남’을 무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남 3부작’이자, 가진 것 없이 모든 것을 가지고 싶었던 청춘들의 초상이라는 점에서 ‘청춘 3부작’이기도 한 ‘거리 3부작’. 유 하 감독은 <강남 1970>으로 10년에 걸친 그 대장정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는다.
■ 유하 감독의 스타를 배우로 재탄생 시키는 연출
유하 감독! 김래원, 이민호를 만나다!
이제까지의 액션을 뛰어 넘는 또 한 번의 리얼리티 액션!
하이틴 스타 이민호와 김래원이 이제 달라진다. 유 하 감독은 이미 <말죽거리 잔혹사>의 권상우와 <비열한 거리>의 조인성 등 젊은 남자 스타들을 배우로 재탄생 시킨 바 있다.
그는 이번 <강남 1970>에서 이민호와 김래원을 땅과 돈을 향한 욕망으로 질주하는 거친 남자들로 탈바꿈시켰다. 유하 감독은 드라마 속 재벌 상속자로 익숙한 이민호를 가진 건 싸움 실력 밖에 없는 밑바닥 청춘 김종대로 파격 캐스팅했다. 그는 이민호라는 배우를 영화 <강남 1970>을 통해 목숨 건 리얼 액션의 한 가운데로 밀어 넣었다. 매서운 눈빛으로 분노하고 거침없이 행동하는 <강남 1970>의 이민호에게선 사랑 앞에서 눈물 짓던 그의 모습을 더 이상 떠올릴 수 없다.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는 이민호의 거친 남성성은 낯설지만 반가운 매력으로 가득하다.
김래원 또한 뒤를 돌아보지 않는 행동력과 치열한 조직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백용기로 복합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세상이 멸시하는 넝마주이에서 조직의 2인자가 되기까지 늘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감정연기와 실제 실력행사를 하며 보여주는 리얼 액션 연기까지 <강남 1970>의 배우 김래원은 또 한번 도약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남 1970>은 이민호, 김래원이라는 젊은 두 남자 배우의 변신을 지켜보는 쾌감을 DVD를 통해 다시 한번 각인 시킨다!
영화 <강남 1970>의 액션은 이제까지 유하 감독이 보여준 리얼리티 액션의 정점에 이른다. “어떤 영화든 액션은 드라마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유 하 감독의 액션 연출 원칙은 <강남1970>에서 더 큰 스케일의 ‘날 것’ 냄새 생생한 액션 신들로 발전했다. 종대와 용기가 반대편 조직원들을 쳐 나가는 과정의 액션 장면은 그 어떤 감정 신보다 더 비릿하고 묵직한 여운을 안겨준다. 또한, 야당 전당대회에 동원된 건달들이 기물을 파손하고 깽판을 치는 시퀀스는 각목과 쇠파이프가 난무, 실제 건달들이 할 법한 현실적인 몸싸움을 보여준다.
■ 거친 남자들의 리얼리티 액션 <강남 1970>
‘거리 3부작’의 완결이 담긴 보너스 영상과 코멘터리
영화 <강남 1970> DVD는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다양한 부가 영상과 메이킹 영상들 그리고 감독, 배우가 함께한 코멘터리가 수록되어 있다. DISC 1에는 영화 본편과 더불어 유하 감독, 배우 이민호, 정진영, 설현의 코멘터리가 수록되어 ‘거리 3부작’의 완결이 된 ‘강남 1970’에 대한 이야기와 촬영 현장에서 있었던 수많은 뒷이야기들을 팬들에게 전달한다.
DISC 2에서는 프리프로덕션 영상인 ‘개발 이전의 도시’와 제작 메이킹 영상 ‘욕망의 땅’ 그리고 유하 감독 특유의 리얼한 액션 장면들을 담은 액션 메이킹 ‘날 것의 냄새’, 1970년대 시대상을 미술 소품들로 다시 한번 조명하는 ‘1970 그 땐 그랬지’ 등의 보너스 영상들이 수록되어 있다.
2015년 상반기 국내 극장가에 화제를 모은 <강남 1970>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의 완결편이라는 점에서 또, 스타들을 배우로 변신시키는 그 탁월한 연출 능력과 리얼리티 잔혹 액션을 표방하는 감독 스타일 등 <강남 1970>의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DVD로 만나는 <강남 1970>은 영화 자체를 훨씬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콜렉션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