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빙 : 영어
화면 : 1.85:1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제작년도 : 2002 년
자막 : 한국어 영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태국어
오디오 : 돌비디지털 5.1
상영시간 : 87 분
지역코드 : 3
::: 서플먼트
1) 음성 코멘터리
2) 삭제된 장면 모음
3) 비디오 다이어리
4) Learn to talk like Ali
5) 포토 갤러리
6) 동영상 예고편
::: 줄거리
8년 3개월 동안 백수 생활에 전전해온 알리는 별다르게 하는 일 없이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사고뭉치다. 어리버리한 ‘웨스트 스테인스파’와 어울리며 지내는 그의 유일한 ‘일’은 ‘존 나이키 레저 센터’에서 꼬마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가르친다고 해봤자, 기껏 마약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해서는 안되는 욕설 등 유해한 정보만을 전달하는 것이 고작이지만, 알리에겐 그 일이 삶의 전부다.
그러던 어느날 자금 문제로 레저 센터가 문을 닫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절대로 문을 닫게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 알리는 혼자 광장에서 1인 시위를 벌인다. 하지만 단신 투쟁도 수포로 돌아가고, 동네에서 원수처럼 지내는 청년들에 의해 광장 한 복판에서 놀림거리가 되고 만다.
그렇게 시위가 엉망이 되어가던 중 근처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스테인스의 하원의원은 알리를 정치에 이용할 목적을 세운다. 전혀 어울리지 않게 하원의원 선거에 나선 알리. 하지만 사고뭉치답게 그의 선거유세 역시 상상을 초월한다. 여성단체들을 대상으로 레즈비언이라고 모욕을 하는가 하면 토크쇼에 나와서도 옆 후보의 원고를 컨닝하는 등 말도 안 되는 행동만 계속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소가 뒷걸음질치다 쥐 잡는’ 격으로 얼떨결에 꺼낸 상대 후보에 대한 모욕이 들어맞아 알리는 하원의원에 당선된다. 자유분방한 의상, 거침없는 천박한 말투의 알리는 의원이 된 후에도 계속 사고를 친다. 하지만 운이 좋아 그의 인기는 계속 승승장구하고, 알리는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는 괴상한 정치인으로 알려지기 시작한다.
::: 부가정보
문제투성이 백수가 국회로 간 기막힌 사연, 허를 찌르는 유머
제목부터 독특한 이 영화는 소재와 설정부터 기발하다. 8년 3개월 동안이나 백수로 지내왔고 밤마다 늘씬한 여자들을 꿈꾸는 대책없는 백수가 어느날 갑자기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정치의 ‘정’자도 모르던 그가 국회에 가게되는 과정은 무척 흥미롭다. 백수인 알리에게 하나밖에 없는 무보수 직장 ‘존 나이키 레저 센터’가 문을 닫게 되자, 센터를 살리기 위해 나서던 중 우연찮게 정치인의 이용에 휘말리게 된 것. 이 영화가 재미있는 것은, 정치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 그 속에 뛰어들면서 엮어내는 불협화음 때문이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알리의 행각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적나라한 대사와 탄탄한 스토리 전개, 정치계를 비꼬는 풍자 !!
얼마 전 보궐선거에 당선되었던 모 의원이 국회에 양복을 입지 않고 들어갔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만일 이 영화의 이야기가 현실화되었다면 전 세계가 들썩거릴지 모를 일이다. <못말리는 알리>에서 알리는 괴상한 빵모자에 컬러플한 빤짝이 옷을 입고 당당하게 국회에 들어간다. 게다가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의원들을 모욕하는 등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일들을 감행한다. 점잖은 자태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는 매일 싸움과 비난만을 계속하는 국회에서 형식과 예의를 무시하고 속시원하게 퍼붓는 알리의 모습은 조금 천박하지만, 한편으로는 묘한 쾌감을 전해준다. 전혀 엉뚱한 한 인물의 국회 입문기를 통해 묘한 상상력과 웃음을 자아내는 영화이다.
거침없는 랩과 욕설, 속어가 난무하는 화장실 유머의 절정 !!
이 영화에는 온갖 다양한 화장실 유머들이 난무한다. 하고 싶은 말이나 행동을 절제할지 모르는 알리는 늘상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사고를 안고 다니기 때문이다. 광장 한 복판에서 바지가 벗겨진 채 여자들을 황당하게 만드는가 하면, 선거유세 확성기를 틀어놓은 채 여자친구와 차안에서 은밀한 행동을 즐기기도 한다. 또한 경찰에서 압류한 마약이나 포르노 테이프 등을 관리하는 업무를 하면서 친구들을 불러다 놓고 난잡한 행동을 즐기기도 한다. 단어의 스펠링이나 발음도 제대로 모르는 천박하고 바보스러운 ‘알리’라는 인물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상대적으로 묘한 즐거움과 대리 만족을 전해주기도 한다.
영화에서 만날 수 없었던 미공개 장면 등이 담긴 스페셜 피쳐
영화 자체로도 충분히 황당하고 엉뚱하기 그지없지만, 이 DVD의 스페셜 피처에는 그보다 더 재밌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먼저 너무 적나라하거나 심해서 영화로는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을 따로 모아놓았는가 하면, 영화를 만들어가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엮어놓은 ‘비디오 다이어리’에는 주인공이 직접 등장해 흥미로운 뒷 얘기를 소개한다. 또한 음성 코멘터리와 영화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제작된 코믹한 동영상 예고편도 감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