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빙 : 한국어
자막 : 한국어 영어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오디오 : 돌비디지털 모노
지역코드 : 3/NTSC
상영시간 : 305분 [서울의휴일-91분 + 자유결혼-94분 + 여사장-105분]
1950년대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작을 DVD로!
최은희, 조미령, 양미희 등 1950년대 한국영화 스타들의 향연!
:::스페셜피쳐
- 이미지 자료 모음
:::줄거리
* 서울의 휴일
산부인과 의사 남희원(양미희)은 모처럼의 휴일을 맞아 신문기자 생활로 바쁜 남편 송재관(노능걸)과 시간을 보내기로 계획한다. 부부가 집을 나서자마자 이웃인 주선생 집에 송기자를 찾는 전화가 걸려온다. 송기자는 후암동 살인사건에 대한 제보를 받고 급하게 취재에 나선다. 한편 주선생은 부인과 같이 휴일을 보내고 싶지만 그녀는 미장원에 간다고 핑계 대고 친구들과 선상 맥주 파티를 간다. 사실 송기자가 받은 제보는 동료 기자들이 술을 얻어먹기 위해 장난을 친 것이었다. 송기자는 수상한 차를 쫓다 실연을 당해 정신이상이 된 여자의 집에 갇혀 있게 된다.
* 자유결혼
의학박사인 고박사(최남현)는 부인 안여사(석금성)와 세 명의 딸 숙희(최은희), 문희(이민자), 명희(조미령) 그리고 아들 광식(박광수)과 살고 있다. 첫째 딸 숙희가 승일(성소민)과 결혼식을 올린 첫날 밤, 자신의 과거를 용서해달라는 그의 말에 그녀 역시 그런 사랑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러자 승일은 미국으로 떠나버리고, 숙희는 4년 동안 두문불출하며 지낸다. 한편 둘째 딸 문희는 광식의 가정교사 준철과 사랑하는 사이다. 하지만 안여사는 연애결혼에 반대하며 동창생 정여사(고선애)의 아들 완섭(이룡)과 선을 보라고 한다.
* 여사장
여성잡지사의 여사장인 신요안나(조미령)는 공중전화를 독점하다, 처음 보는 청년에게 봉변을 당한다. 요안나를 좋아하는 오사장(주선태)은 상황이 힘든 잡지사에 종이와 자금을 대겠다며,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신여성사에는 여성인 편집국장(윤인자)과 업무국장(김숙일), 12명의 처자를 거느린 편집주임 허영감(김희갑) 그리고 연인인 미스터 양(이대엽)과 미스 장(김연주)이 일하고 있다. 취직자리를 찾고 있는 김용호(이수련)는 ‘신여성사’의 신입사원 면접에 참가한다. ‘여존남비’라는 액자가 걸려있는 사무실의 여사장은 바로 공중전화에서 만났던 요안나였다. 요안나는 두고두고 복수하겠다며 그를 채용한다.
:::제품설명
1950년대 한국사회와 로맨틱 코미디 장르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1950년대 한국사회를 잘 대변하는 장르이다. 전후 50년대는 이전 시기에 비해 이념의 무게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웠고, 미국식 서구 문화의 빠른 유입으로 개인과 일상이라는 사적인 영역이 관심을 받았다. 남녀의 로맨스와 일상의 풍경을 코미디적 감각으로 포착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대중들로부터 사랑받았던 이유인 것이다. 영화학자 오영숙은 한국영화에서 1950년대에 이르러서야 로맨틱 코미디가 도착한 것은 여성의 지위변화와 민주주의적 가족 분위기 등 한국사회의 변화 양상과 맞닿아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휴일을 맞아 모처럼 데이트를 하려는 전문직 신혼부부가 약속하고 기다리는 에피소드를 통해 서울의 곳곳을 영화 속에 담은 <서울의 휴일>, 개성 강한 세 자매의 연애사를 중심으로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사고방식의 경합을 그린 <자유결혼>, 여사장과 남성 직원의 티격태격 기 싸움을 통해 ‘여존남비’에서 ‘남존여비’로 안착하는 <여사장>은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참조해 1950년대 전후 한국의 사회상을 흥미롭게 반영하고 있다.
1950년대 대표 감독들의 장르 영화
<서울의 휴일>을 연출한 이용민은 니혼(日本) 대학 예술학부 영화과에서 공부했고, <포화 속의 십자가>(1956)로 장편 극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살인마>(1965), <목 없는 미녀>(1966) 등 공포영화 장르를 개척한 감독으로 잘 알려졌다. <자유결혼>을 연출한 이병일은 일본 닛카츠(日活) 영화사에서 연출수업을 받다 <반도의 봄>(1941)으로 데뷔했다. 해방 후 USC 영화과에서 공부한 후 제4회 아시아영화제 특별희극상을 수상한 <시집가는 날>(1956)을 연출했다. <여사장>을 연출한 한형모는 <집 없는 천사>(1941, 최인규)의 미술을 통해 영화계에 입문한 후 일본 도호(東寶) 영화사에서 촬영기술을 수련했다. 해방 후 <자유만세>(1946, 최인규) 등에서 촬영기사로 활동하다 <자유부인>(1956) 등의 흥행작을 연출하며 한국형 장르영화의 전형을 만들어갔다.
감독소개와 작품해설을 수록한 국•영문 소책자
그간 한국영상자료원 고전영화 컬렉션은 한국영화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해설을 부록 소책자에 담아 한국영화 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DVD 역시 당시 신문기사 모음, 감독 소개 그리고 성공회대 오영숙 교수의 작품해설「로맨스와 서울 풍속도: 1950년대 로맨틱 코미디」가 국․영문으로 수록되었다. 당시 촬영현장 장면과 작품 스틸은 부록영상인 ‘이미지 갤러리’에 수록되었다.
